얼지 않은 겨울, 동대문은 얼었다

2007-02-10 구장회 기자 

매출 반 이상 준곳 많아…관련업체도 울상

였鍮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내수경기 위축과 날씨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몇몇 업체의 경우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어 상인들이 울상이다.
동대문 APM과 제일평화에서 2개 매장을 운영하며 데님을 취급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하루에 2천만원 이상 팔았는데 현재는 1천 만원도 못 팔고 있어 원단 발주도 못 넣고 있다”고 말했다.
청평화에서 티셔츠를 판매하는 또 다른 상인은 “겨울 날씨가 춥지 않은데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지난해 가을 이후 매출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또 “올해 시장 경기도 크게 개선될 것 같지 않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부진한 내수 경기 여파에 얼마 전부터는 남대문 세무조사 여파까지 더하면서 관련설이 나도는 동대문 원단상가 상인들은 심리적으로 더 위축되게 하고 있다.
동대문 종합상가의 한 관계자는 “남대문에 원단을 공급하고 있는 곳이 동대문 원단상가인데 최근 남대문 세무조사 여파에 상인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걱정만 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얼어붙은 시장경기는 관련 봉제업체 및 택배, 퀵 발송업체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청평화상가 퀵 발송 업자는 “올 들어 물동량이 30~40%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동대문이 장사가 안되자 일손을 놓은 봉제공장도 늘고 있다.
서울 창신동에서 가내 봉제업을 하는 업체 사장은 “이 맘때면 셔츠물량이나 티셔츠 물량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 상인들이 장사가 돼야 물량도 나오는데 장사가 안되다 보니 일거리가 없는 날은 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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