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화장품이란”

2007-02-10  

오민정 기자의 뷰티 다이어리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화장품이란 인간의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를 보기 좋게 표현하고 얼굴에 아름다움을 불어넣는 물질이다. 하지만 사람의 피부는 천차만별이기에 어떤 것이 피부에 좋은 화장품인지를 구별해 내기란 그리 녹녹
한 일이 아니다.
특히 최고의 화장품을 뽑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고의 기준을 무엇으로 삼을 것인가? 최고의 가격인가, 최고의 성분인가. 노벨상을 받은 최첨단의 기술력인가. 아니면 이 모든 것의 총체인가. 누구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최고의 화장품이 무엇인가를 선정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 하나를 든다면 바로 판매량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화장품이 좋은 화장품이다’ 이 얘기는 너무 상업적인 것 같지만 사실이다. 다만 좀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많이 팔린다는 것은 베스트 셀러이자 스테디 셀러다.
한 유명 백화점 수입 화장품 매장 직원의 얘기는 화장품에 있어서 베스트 셀러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확고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백화점을 찾는 소비자들은 인지도를 많이 따지는 편이에요. 특히 잘 팔리는 물건을 선호하죠. 똑같은 립스틱이라도 베스트셀러로 품절이 임박한 제품이라고 하면 조금의 망설임 없이 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여성들은 남들과 똑같은 옷은 입고 싶지 않아도 화장품은 남들이 쓰는 것을 쓰고 싶어한다. 음식 다음으로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화장품이라는 소비재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타인의 경험를 바탕으로 한 안정성과 효과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것이다.
얼마 전 LVMH 그룹의 거대 화장품 유통 체인점 「세포라」 역시, 올해 최고의 화장품을 선정하는데 있어 한해 동안의 판매치를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했다. 확실한 것은 베스트 셀러가 최고의 화장품이라 할 수는 없지만 최고의 화장품은 곧 베스트 셀러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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