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고 기온은 올랐지만, 변덕스런 날씨 변화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언제 또 다시 추운 바람을 몰고 올지 모르기 때문. 봄 상품은 고객들의 손길이 닿고 있으나, 실질적인 구매는 적은 편이다. 후드 티셔츠는 대부분 상권에서 대표적인 인기 상품으로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편집자주>
광주 충장로
지하철을 활성화하려는 정책이 맞물리면서 버스 노선이 축소됐다.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대두되는 서구의 세형아울렛의 영향으로 고객이 줄었다. 손님들은 환승을 거쳐 충장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져 불편하다고 얘기한다. 충장로 역시 후드 티셔츠티가 인기 상품이다. 「게스」매장이 새로 오픈했다.
「엔아이아이」는 봄 상품 중 3만9000원짜리 스누피 캐릭터 후드 티셔츠가 반응이 좋다. 학생들은 블랙과 화이트, 오렌지 색상을 많이 찾는다. 블랙 패딩 점퍼도 꾸준히 잘팔리는 외의류 중 하나다. 반면 여성 고객들은 니트를 많이 찾고 있으나 아이템이 다양하지 않다. 이 매장 점주는 “유니섹스 브랜드라 남녀 체형에 두루 맞는 편안한 핏이 대부분이지만 여성들을 위한 핏에도 신경쓰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빈폴」의 봄 신상품은 파스텔 계열의 화사한 색상이 주를 이룬다. 남방과 폴로스타일 티셔츠가 인기 아이템이다. 남방은 부드럽고 얇은 면의 소재감이 좋아 판매율이 높다. 이 상품은 1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카라 티셔츠는 면 10~20수가 주종을 이루며 8만원대다. 특히 ‘엠핏’이라 불리는 핏의 바지는 신세대 취향에 맞게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르꼬끄스포르티브」는 운동화가 잘 팔린다. 심플한 디자인의 캐주얼화와 스포츠화의 구매 비율은 비슷하다. 날씨가 많이 풀려 밝은 색 계열이 주로 판매된다. 운동화의 가격은 5만5000원부터 16만원대까지 다양하다. 10만5000원의 캐주얼 운동화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저지 티셔츠와 트레이닝 세트도 많이 구매한다. 전반적으로 상품 모두 기본 삼각형 로고가 박혀있지만 개성적인 취향을 가진 고객은 시그니처 캐릭터인 닭이 크게 그려진 상품을 구입한다.
원주
원주 고객들은 날씨의 심한 변덕으로 인해 봄 상품을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인다. 매장 안을가득 채운 봄 상품은 비수기라는 특성과 애매한 날씨로 쉽게 구매되지 않는 것. 고객들은 날씨는 따뜻하지만 절기 상 봄 상품을 선뜻 사기에는 이르다는 반응이다. 원주 역시 블랙과 화이트가 강세며 후드 티셔츠가 가장 인기가 좋다.
「EXR」은 7만원대의 기본 면 티셔츠와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가장 잘 팔린다. 점주는 “「EXR」은 아이템과 물량이 풍부해 부족한 점이 없다”며 매장운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중 워싱이 밝게 들어간 15만원짜리 청바지가 인기다. 이 바지는 루즈하고 편안한 여유로 트렌디한 스키니 핏은 아니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좋다. 또 따뜻해진 날씨로 트레이닝 복을 한벌로 구입하는 고객들도 늘었다.
「노튼」은 특히 체크 무늬 4만5000원의 남방이 인기다. 이 매장 역시 두께감이 있는 후드티셔츠가 인기다. 2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주요했으며 원색 계열인 파랑, 빨강, 보라색이 판매가 높다. 하의류 중에는 기본인 베이지 색 면바지가 여전히 베스트셀러다. 액세서리 구매 빈도 역시 높은 편인데 들고 다니기 편한 토트형 인조가죽 가방과 니트 모자가 잘 팔린다.
「폴햄」은 캐주얼 브랜드답게 후드 티셔츠가 남성 고객들에게 잘 어필한다. 가격은 3만9000원에서 4만9000사이며 「폴햄」의 시그니처 색상인 원색으로 구성돼 있다.
신상품으로 입고된 청바지는 적당한 여유의 핏과 워싱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잘 어필한다. 점주는 “스커트의 경우에는 디자인이 가미 되지 않은 기본 스타일인데다가 패턴 또한 여성들의 체형 커버가 잘 안 되는 것 같아 반응이 별로”라고 말했다. 하지만 2만5000~3만9000원의 크로스 가방은 저렴한 상품으로 학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군산
군산 최고의 번화가인 영동상원은 날씨가 애매해 매출은 잠시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단골고객이 많아 날씨로 인해 특별히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베이직하우스」는 봄 상품이 70% 입고되었지만 날씨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겨울상품이 여전히 잘 팔린다. 그 중 짧은 길이의 다운 점퍼가 매출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봄 상품은 아직 입기에는 애매하다는 것이 점장의 말이다. 빈티지 스타일의 청바지와 3만원대의 여성용 칠부 바지는 잘 팔린다. 하지만 봄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기엔 시기상조라고 한다.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어 그나마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에고이스트」는 최근 고객층이 다양해졌다. 소수만을 위한 독특한 디자인이 무난하면서도 트렌디하게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따라서 고객들도 더욱 늘어나고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