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전년 대비 10% 신장

2007-02-10 김동조 기자 

소품·설선물 수요 겹치고 명품 브랜드 세일 참여 힘입어

신사(辛巳)년 첫 백화점정기바겐세일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대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본지가 주요 백화점을 조사한 결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지난 5일부터 실시한 바겐세일에서 초반에는 전국에 내린 폭설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매출이 감소했으나, 설 선물 수요가 몰리면서 전체 실적이 소폭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워진 날씨덕에 코트와 목도리 등 겨울소품류가 많이 팔렸고, 매출부진으로 허덕이던 해외명품브랜드가 대거 세일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매출이 기존 10개점 기준 1천92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천621억원보다 18.7% 신장했다. 신규점 3개점을 포함하더라도 총2천188억원의 매출로 34.9%신장했다.
롯데백화점 홍보팀 김태화 팀장은 “지난해보다 7일 줄어든 10일간인 이번 세일은 경기침체로 노세일을 고집하던 명품 등의 브랜드가 세일에 참여하는 등 전반적으로 세일참여율이 높아졌다. 특히 명품의 경우 본점 기준 50% 이상의 높은 신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주요 점포들의 매출을 살펴보면, 본점 510억원, 잠실점이 작년보다 매출이 12% 늘어난 365억원 어치를 팔았다. 영등포점과 청량리점도 20%대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특히 롯데 본점의 경우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은 추위에 대비한 방한의류 및 용품 구입이 늘어났다. 전자매장이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한 것에 반해, 스토브 등을 판매하는 전기매장은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무역센터점, 신촌점, 천호점 등 서울 4개점 매출이 853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일평균 15%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포별로는 일매출이 본점이 12.1%, 무역센터점이 13,9%, 천호점이 21,3%, 신촌점이 14.8%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여성캐주얼과 잡화류가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천호점의 경우 「나프나프」 71.9%. 「톰보이」 44.4% 등 영트렌디 매장이 35%의 신장율을 보였다.
신촌점의 잡화매장은 겨울소품류가 32.6%나 신장했고, 특히 장갑류와 머플러는 전년보다 60% 이상 팔렸다.
특히 현대는 매출부진으로 대거 세일에 참여한 해외명품류의 신장이 두드러졌다. 본점의 「프라다」 매장에서는 세일 첫날 1억5천만원어치를 파는 등 세일기간동안 500%에 가까운 매출 신장을 보였다. 또 「페레스튜디오」와 「구찌」도 각각 90%. 50% 의 높은 신장율로 세일 참여 효과를 보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10일간 매출이 기존 5개점과 신규2개점을 합해 총829억원 기록했다. 본점이 125억 영등포점은 88억2천, 미아점은 81억8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신규점포인 강남점과 마산점은 각각 170억, 71억원어치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도 수입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 세일한 본점 프라다의 경우 세일기간 3억5천만원어치를 팔아 매출이 껑충 뛰었다.
갤러리아와 미도파 등 다른 백화점도 지난 주말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로 초반의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 5∼10%대의 신장율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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