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을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는 패션업체들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패턴 아웃소싱 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패션업체들은 인건비와 설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실을 축소하는 대신 외부 아웃소싱을 늘리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즌별, 소재별 실루엣의 변화가 많은 여성복 업체를 중심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성 캐주얼과 아동복 업체들도 아웃소싱을 확대하는 추세.
특히 최근에는 엘지패션, 제일모직 등 대기업들도 브랜드에 따라 시즌별 전 물량을 외부에 의뢰하는 등 대형업체들도 아웃소싱을 강화하고 있다. 일부 신규 브랜드는 핵심 모델리스트 외에는 전량 아웃소싱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패턴 아웃소싱은 재래시장이나 소규모 프로모션 업체를 중심으로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규모를 갖춘 프로모션업체와 대기업들도 아웃소싱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개발실을 아웃소싱으로 활용할 경우,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이제 디자이너들도 패턴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내부에 개발실이 없으면 불안할 수도 있지만 패턴, 제품기획, 소재, 샘플제작 등 전문 분야에 대해 아웃소싱 할 수 있는 바잉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패션업체들의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패턴 업체들도 CAD 시스템과 샘플제작 인력을 갖추는 등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패턴업체들은 최근 공장과 재래시장이 가까운 장안동과 신사동을 중심으로 20여개 전문업체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패턴제작과 그레이딩, 봉제가봉, 샘플제작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인원도 10여명 이상이다. 아웃소싱 비용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인데 소규모 업체들은 저가 공세를 하기도 한다.
비용은 장안동 전문업체 기준으로 ▷재킷이 6만원(그레이딩은 사이즈당 1만원, 봉제가봉은 1만2천원, 샘플완성은 6만원) ▷슬랙스가 4만원(그레이딩은 사이즈당 8천원, 봉제가봉 1만원, 샘플완성 4만원) ▷블라우스가 4만원(그레이딩은 사이즈당 8천원, 봉제가봉 1만원, 샘플완성 4만원) 등. 납기는 대부분 3∼4일 가량이며 빠르면 1∼2일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