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신소재를 찾아라

2007-01-29 정인기 기자 

파동 여파…경판소재·스웨이드 인기

‘우리 브랜드의 캐릭터를 나타낼 수 있는 신소재를 찾아라.'
광우병과 환율의 영향으로 가죽 소재에 대한 수급이 어려워지자 패션잡화 업체들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좋은 소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인 가죽 원단 부족현상으로 조광, 영창, 삼우 등 몇몇 대형업체를 제외하고는 원피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중소 원단 가공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동두천 지역에서는 이미 10여개 업체가 문을 닫은 상태. 동두천 지역에는 120여개 가공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에 따라 핸드백 업체들은 기존 재고원단을 활용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소재를 특수 가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브랜드의 로고와 심볼 등을 활용한 엠보 경판을 개발하거나 나일론, 울 등을 가죽에 덧대는 등 자기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경판 소재는 브랜드에 따라 금형을 개발한 후 제조하는 소재로서 금형 개발비를 감안하더라도 일반 원단과 가격이 비슷하다.
또 30% 가량 가격이 저렴한 스웨이드를 특수 가공, 일반 가죽처럼 개발하기도 한다.
업체 관계자들은 “원단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부담이 늘고 있으며 특히 추동에는 가죽비중이 높아 제품기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랜드의 캐릭터를 활용한 패턴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소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죽원단 전문업체 서라벌피혁은 최근 ‘로얄 데리카우'란 신소재를 개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로얄 데리카우는 가격이 30% 가량 저렴한 스웨이드를 특수 가공한 소재로서 표면 느낌이나 특성은 일반 가죽과 큰 차이 없다.
레드불스(대표 우종수)는 브랜드 심볼이나 로고를 활용한 경판소재 전문업체이다. 레드불스는 시즌별 5∼6가지 신소재를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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