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 단품 브랜드들이 올 하반기 물량을 확대하고 디자인을 다양화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퍼스트애비뉴」 「다판」 「리오벨」 「카시바디」 등 백화점에서 시즌 매장을 운영하는 가죽브랜드들은 올 추동 물량을 지난해보다 20∼50%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롯데 본점 등 서울 주요백화점서 월 평균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전년대비 15∼30%의 신장율을 기록한데 힘입은 것.
또 가죽이 한여름을 제외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4계절용 패션 아이템화되고 있는 점 또한 물량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추동, 가죽 상품은 전년보다 1달 남짓 더 길어진 3월까지 판매됐으며 성수기인 11월보다 2월매출이 높게 나타나 한 겨울보다는 간절기용 패션 외투로 각광받았다.
올해 가죽 상품의 소재, 컬러, 디자인은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새로운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시즌 아이템을 서둘러 구입하는 패션 리더층을 겨냥, 독특한 디자인, 소재, 컬러 상품을 다양하게 제안할 계획이며 10월 이후에는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베이직한 상품을 중심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재로는 다양한 터치, 외관의 양가죽이 주목받고 있으며 컬러는 블랙, 아이보리, 베이지 등 무난한 컬러를 중심으로 핑크, 레드, 블루 등의 유색 상품이 다양하게 제안될 예정이다.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 양 원피 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30%, 10∼20% 올랐다. 부자재, 임가공비 및 마진을 어느 정도 낮춘다고 해도 판매가가 전년보다 10%이상은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 본점서 월 1억5천∼1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북해인터내셔널의 「퍼스트애비뉴」는 지난 2월부터 원피 발주를 시작, 양 가죽만 100만평 이상을 준비했다. 물량은 전년대비 50%가까이 늘릴 계획. 고트 팀보(Goat Timbo), 고트 요커(Goat Yoker), 램 매직(Lamb magic) 등 최근 일본에서 각광받고 있는 독특한 외관과 질감의 소재로 디자인 특성을 살릴 계획이다. 블루종 재킷, 안감 없이 재단된 양면 재킷, 털과 가죽을 믹스한 상품 등 트렌디한 상품도 20∼30%가량 구성할 방침.
청제의 「다판」은 물량을 20%가량 확대, 4만장 이상의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소· 양 가죽 비중은 50%씩 가져갈 계획. 또 지난해 상품 판매 경향을 바탕으로 베이직 상품과 트렌디 상품을 지역, 상권, 소비자 특성에 맞게 적절히 조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가격은 하프코트가 42∼4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가량 비싸게 내 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