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2 김윤희 학생기자(충북대)
올 10월, 청계천이 복원되면서 주변 상권인 동대문시장이 새로운 패션시장으로 일어나기 위해 분주하다. 최근 소매시장 매출이 10∼20% 정도 상승할 정도로 상승세다. 특히 최근 트렌드 발신지로 부상한 동대문시장은 10∼20대 영 세대들에게는 생활의 양념과 같은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패션인사이트>는 지난 7월 4일부터 3일 간 동대문 쇼핑몰 주변에서 설문을 실시했으며, 조사에는 동대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남자 74명, 여자 126명 등 모두 200명이 참여했다. 연령대는 남자는 15∼20세가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자는 21∼25세가 72명으로 가장 많았다.

동대문시장 설문조사 결과 주목을 끈 것은 응답자 중 70% 이상이 월 1∼2회 이상 동대문에서 상품을 구매했다는 사실. 설문 응답자 대부분이 영 세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영 세대의 구매 패턴이 백화점에서 동대문으로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명품화를 추구하는 백화점 변신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로 분석된다.
경제적 불황 여파인지 동대문 쇼핑몰의 소비자들 40%가 재래시장에서 의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백화점이 27%, 대리점이 16%, 할인점이 9%로 그 뒤를 이었다. 관악구에 거주한다는 22세의 여대생은 “백화점에서 봤던 옷과 비슷한 스타일의 옷이나 오히려 더 개성 있는 디자인의 옷을 동대문에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동대문에 자주 쇼핑 오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한 달 용돈 중 의류 구매에 사용하는 비용은 25% 미만이라는 응답이 60%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동대문에서 의류 구매시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요인으로는 디자인이 31%, 유행 스타일이 25%로 과반수를 넘게 나왔으며 이 외에 색상, 가격, 품질, 소재, 인지도 순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색상으로는 비비드 톤 26%, 내추럴 톤 25%, 파스텔 톤 23%, 블랙&화이트, 베이직 톤으로 나타나 그 동안 한국 사람은 컬러풀한 의상보다는 무난한 블랙&화이트를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경향을 알 수 있었다. 물론 트렌드 영향이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또한 동대문에서 주로 구매하는 상품으로는 캐주얼이 59%, 잡화가 24%로 1, 2위를 차지해 정장보다는 캐주얼의 경쟁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대문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쇼핑몰로는 응답자 중 38%가 밀리오레라고 응답했고 25%가 apm, 20%가 두타, 17%가 프레야타운이라고 응답했다. 밀리오레라고 응답한 경우, 대부분 밀리오레의 초창기 TV광고의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밀리오레”라는 카피가 강한 인상을 주어 아직도 동대문 하면 밀리오레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로는 후발주자인 apm이 37%로 1위를 차지했고, 최근 매장특화로 1층에 디자이너 브랜드 숍을 마련한 두타가 28%로 2위를 차지했다. 밀리오레와 프레야타운은 이들보다 늦게 개장한 쇼핑몰에게 밀려 각각 21%, 14%를 차지했다. 최근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간 프레야타운의 경우 이러한 결과의 반증이 아닐까 한다.
동대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이 35%, 디자인 25%, 주위 사람들의 권유 20%, 매장 디스플레이 17%, 잡지를 통한 정보 1% 순으로 나타나 동대문시장만큼은 다리품을 팔면서 스스로가 가격과 디자인을 체크하는 프로슈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 요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동대문의 이미지는 어떨까? 놀랍게도 유행에 민감하다는 의견이 65%로 압도적이었고, 27%가 적절한 가격, 8%가 국제적인 감각이라고 응답했다. 즉, 이전의 ‘남살롱’ ‘동부틱’이라 불리던 싸구려 시장에서 최근 패션과 국제적인 인지도도 갖춘 쇼핑 명소로 새롭게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대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만족도를 알아보았는데 58%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불만족은 4%로 아주 적은 수치였다. 만족 이유로는 디자인이 65%를 차지하였으며, 가격은 34%로 나타났다. 제품의 불만족 이유로는 응답자의 48%가 품질이라고 답했고 A/S 불만족이 34%, 가격 불만족이 14%로 나타나 디자인과 품질에 있어 동대문시장이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지게 됐음을 보여준다. 가격 불만족에 대해 노원구에 거주하는 16세의 남학생은 “가격 흥정을 잘못해서 나중에 보면 남들보다 더 비싸게 사는 경우가 있어서 가격에 불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대문 쇼핑몰 CF 모델로 어울릴 것 같은 남녀 연예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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