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파는 회사에서는 재고처리가 가능하고 소비자들도 싸게 살 수 있는 곳이 많이 생긴다면 새로운 유통질서가 생기는 것일까? 아니면 유통을 어지럽히는 것이 될까?
영국은 유럽에서 팩토리 아울렛 센터(factory outlet center : FOC)시장이 가장 발달된 나라로 우리나라의 상설할인 매장이 모여있는 문정동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아울렛 타운이 1999년에 이미 34군데 생겨났다. FOC가 가장 활발하게 만들어지던 시기는 1999년이었는데 정부의 빡빡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그 전년보다 8개가 더 오픈되었다. 2000년에는 다소 이러한 붐이 주춤하는 것 같았지만 적어도 2~3년 안에 18개의 FOC가 더 만들어질 계획으로 있어 본격적인 추세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지금 규모의 60%가 더 증가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마켓 리서치 회사 민텔(MINEL)은 3년 안에 여성복 브랜드는 FOC에서 양적으로 181%가 증가될 예정이며 남성복은 162%가 증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FOC는 아울렛 전체가 어떠한 상점들로 구성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5개의 타입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
1.고급 레벨 : 디자이너 브랜드들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타입으로 주로 시장의 가장 상위에 위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테면 GUCCI, VERSACE, PRADA 와 같은 고급 디자이너들의 샵이 위치하고 있으며 보통 오락기능은 잘 되어 있지 않다. 유럽에는 이러한 성격을 가진 FOC가 두 개 밖에 없는데 하나는 영국의 비스터 빌리지(Bicester village) 이며 또 하나는 스위스에 있는 폭스타운 멘드리소 센터(Foxtown Mendriso center) 이다.
2.중상 레벨 : 고급 레벨과 비슷하지만 위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같은 높은 레벨이 아니다. BAA McArther Glen's (이하 BMG로 통칭), 요크 디자이너 아울렛(York Designer Outlet) 등이 여기에 속한다.
3.중간 레벨 :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브랜드 라벨이 잘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 보통 오락 기능이 강하게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대부분의 BMG와 프리포트 혼시(Freeport Hornsea)와 레름(REALM)의 K-village 가 꼽힐 수 있다.
4.중하위 레벨 : 아래 레벨보다 가치가 중요하게 취급된다. 프리포트와 레름이 짓고 있는 대부분의 FOC들이 이에 속한다. 피크 빌리지 (Peak Village), 그리고 기니 그룹(Guinea Group)의 클락톤 (Clackton)등이 이에 속한다.
5.하위 레벨 : 확연하게 싼 디스카운트 리테일러들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로 페스티발 파크(Festival park)와 이보 바일(Ebbow Vale)이 이에 속한다. 많은 브랜드에서는 FOC를 상품의 시험장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영국의 유명한 고급 상점 거리인 본드 스트리트 (Bond street) 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알프레드 던힐(Alfred Dunhill), 라 펠라(La Perla), 페레가모(Ferregamo), 아르마니(Armani), 베르사체(Versace) 와 같은 최고 디자이너들의 상점도 이미 FOC 에 얼굴을 내민지 오래 되었고 FOC의 분위기를 좌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갭(GAP), Bhs, 리틀 우즈(Littlewoods)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 지금 매출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막스 앤드 스펜서 (M&S) 등도 이미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바디샵(BODY SHOP)은 요크(York)에 있는 아울렛에서 이미 재미를 보고 7개를 더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디샵은 이곳에서 회사전체 매출의 10%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FOC는 보통 타운의 중심지로부터 1시간 이내의 거리에 보통 고속도로의 중요 교차로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다. 이것은 타운의 주요 샵 들로부터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여 정상가로 판매하는 샵들의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여러 타운에 사는 사람들이 쇼핑하기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는 뜻이다. 타운에 있는 188개의 패션 샵들 응답자들 81%가 자신들의 샵이 FOC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을 했는데 이들 중에는 FOC 때문에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오히려 이들의 주장으로는 이들 중심가의 상점들로부터 고객을 빼앗아 가는 확률은 아주 희박하며 오히려 외부의 마을로부터 타운으로 쇼핑객들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BMG의 한 전문가는 “FOC 는 기존의 시장을 나누어 점유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시장을 더욱 확장시키는 기능을 한다" 고 주장하며 프랑스의 트로이 (Troyes outlet)를 예로 들면서 그들의 조사에 나타난 바로는 트로이 아울렛에 방문하는 고객들은 28%만이 그 곳 트로이에서 오고 나머지 78%에 해당하는 고객들은 외부마을에서 몰려온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BMG의 Great Western Center가 생기고 나서 스윈돈(Swindon)의 타운 센터에서는 8%의 연간 매출이 증가했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반면 FOC가 있음으로써 타운의 중심가에서 소비할 수 있는 비용을 줄인다는 주장도 있다. 즉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