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닝? 이제는 옛말

2007-01-25  

사업차, 혹은 휴가 여행을 떠나는 여성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제멋대로 구겨지는 옷들. 일일이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다림질을 해야 하는 옷은 아무리 멋진 옷이라도 구매하기 꺼려진다. 그런데 이제 물에 빤 뒤 털어입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패브릭이 여성의류 시장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스트레치 패브릭이 여성의류 시장에 1차 혁명을 일으켰다면 지금은 2차 혁명 시기. 단순히 구겨지지 않는 섬유에서 벗어나 드라이클리닝과 다림질이 필요 없는 고기능 패브릭이 등장한 것이다.
폴리에스테르, 탄성섬유가 기능적인 면을 강조한 ‘워셔블 패브릭(washable fabric)’이었다면, 최근에는 진짜보다 더 촉감과 모양이 좋은 서플 수에드/인조 가죽/실크 혼방/수에드 데님 등 기능성과 패션미가 겸비된 패브릭이 여성 어패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미시층을 타겟으로 한 유명 브랜드 제품의 50∼95%가 워셔블 패브릭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

드라이클리닝/다림질이 필요없다---판매증진의 열쇠

이제 ‘드라이 클라닝 요망’이라는 세탁표시를 떼어내는 것이 곧 ‘판매증진’을 의미하는 시점이 왔다.
스트레치 패브릭을 제품 전면에 사용한 초창기 주자 「에포니모스(Eponymous)」의 디자이너 얀시 퓨겔은 소비자들이 스트레치 패브릭을 수용하는데 시간은 걸렸지만, 곧 판매급증으로 연결되었다면서 내년 봄 시즌에 선보일 제품 75∼80%를 손빨래/다림질 필요 없는 패브릭 제품으로 구성했다.
마이크로파이버 스트레치 크레프로 제작한 만든 「에포니모스」 재킷 라인은 손 세탁이 가능할 뿐 아니라 링클 프리 기능을 구비했다. 「에포니모스」는 2002 봄 시즌 회색, 회색빛이 나는 세이지, 아이스핑크, 블랙/화이트 등 18개 색상을 선보일 예정.
이밖에 마이크로스트레치 크레프를 활용한 트위드, 핀스트라이프, 체크 등도 눈길을 끄는데 특히 바이-스트레치, 블랙&화이트 미니 체크 등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최고 인기 품목은 세탁기에 돌려 말려 입기만 하면 되는 수에드 아이템. 「에포니모스」가 현재 세탁이 가능한 울 생산에 전력을 모으고 있다.

물빨래가가능한 인조 가죽까지 등장

컨템퍼러리 의류업체 「타크원(Tark 1)」은 전체 라인의 95%는 물빨래가 가능한 패브릭 제품. 「타크원」의 대표 상품은 가죽보다 더 가죽 같은 인조가죽으로, 빨 때마다 색상이 더 아름다워지고 원형 복귀력이 뛰어나 경제성과 패션미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
당초 손빨래가 가능한 인조 가죽을 사용하기를 망설였던 「타크원」은 인조가죽 팬츠가 미친 듯이 팔려 나가자 ‘와셔블 패브릭’이 소비심리를 부추키는 원동력이라며 인조 가죽 예찬론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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