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모 소재 인기

2007-01-24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캐시미어·알파카·앙고라 등 - 고급소재 선호 영향

직물업체들이 올 하반기 주력 상품으로 개발한 특수모 소재가 의류업체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화랑섬유, 명우섬유, 대협섬유 등 섬유업체는 올 F/W 캐시미어, 알파카, 앙고라 등의 특수모 소재를 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의류업체들이 점차 고급 소재를 선호하고 있고 부가가치 또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특수모를 생산하는 소재업체 수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시미어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할 수 있는 캐시미어의 양에는 한계가 있어 가격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렇게 되면 고가의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가 제한되고, 캐시미어 니트를 생산하는 프로모션업체의 경우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할 우려도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캐시미어 뿐 아니라 알파카나 앙고라 등의 소재도 다양하고 개발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 알파카를 확산시킨 대표적인 업체인 기세물산은 알파카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해 캐시미어와 울을 대체할 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알파카는 보온성이 뛰어난 고급소재이지만 털이 길어서 따가운 단점이 있으나 새로운 소재로 개발중인 ‘로얄알파카’는 알파카를 얇은 실로 뽑아내 부드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세물산의 박종갑 차장은 “알파카는 여러 가지 소재와 혼방이 가능해 가격폭이 다양한 소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알파카 소재가 아직 크게 확산되지 않았지만 소재를 보여주면 캐시미어에 비해 저렴하면서 기존의 울 100% 소재보다 매우 고급스럽고 가볍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인다. 현재 겨울 의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울소재를 알파카가 대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의류 「ICB」를 전개하는 온워드카시야마는 이번 시즌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재인 ‘카시고라(앙고라와 캐시미어의 혼방소재)’를 니트와 코트에 사용해 판매중이다.
헤리티지캐시미어코리아는 내년 S/S시즌의 주요소재로 알파카실크와 린넨실크를 제시했다.
특히 알파카실크는 알파카와 실크의 혼방소재로 부드러우면서도 조직감 있는 숄과 머플러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소재다.
이 회사 김병관 사장은 “한동안 인기를 누렸던 파시미나 숄에 이어 더욱 럭셔리한 캐시미어 숄이 사계절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별화 된 가공과 다양한 패턴을 살린 특수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며, 특히 「샤넬」에서 상당수 오더된 자가드 로고를 넣은 스톨. 특수모 소재의 양면 트윌, 자카드 소재가 인기아이템이다. 국내에는 「모조」 「닥스」 등에서 로고를 넣은 자카드 스톨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보다 럭셔리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특수모는 고가의 남·여성복 외에 영캐주얼 브랜드로도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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