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 가두상권은 기대보다 매출이 오르지 않고 있다. 예년에 비해 따뜻했던 날씨로 겨울 외투 판매가 없었기 때문. 이달 들어 거리의 유동인구가 줄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안양과 동성로 상권은 문을 닫거나 바뀐 브랜드 매장도 많다. 상인들은 이번 주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 외투 매기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편집자주>
건대
건대상권은 유동인구가 20∼30% 줄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영향이다. 상권 관계자들은 “11월 들어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학기 중임에도 학생들의 발걸음마저 뜸하다”고 전했다.
유동인구가 줄은 만큼 매출도 주춤한 상태. 하지만 관계자들은 겨울 외투류 매기가 일면서 매출이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
「폴햄」의 인기 아이템은 패딩 재킷. 남녀 공용으로 가격은 9만9천원이다. 10월 초 기획상품으로 출시되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 외에 코듀로이 재킷, 집업 카디건, 후드 티셔츠가 매출을 끌어준다. 최근에는 커플 룩을 구매하는 손님이 많다. 이 매장의 점장은 “이달 들어 입점 고객이 줄었지만 겨울 옷을 장만하는 시기가 오면서 매출이 다시 오를 것을 기대한다”고 전한다.
「리바이스」는 엔지니어드 진이 스테디셀러. 한정판으로 나온 501도 매출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지나가던 손님들의 구매가 이루어진다. 가격은 바지가 15만8천원, 티셔츠가 5만3천원.
「아디다스」는 입점 고객이 줄었다. 하지만 10∼20대 초중반의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패딩 재킷 매출이 꾸준하다. 가격은 20만원선. 주말 매출이 평일보다 1.5배 높다.
안양
안양상권은 전반적으로 침체다.
최근 「애스크」 「노튼」 「엠에프」 「캐쉬」가 문을 닫았다. 그 자리에는 보세 의류와 음식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 상권 관계자는 “브랜드 매장이 자꾸 문을 닫는 것이 상권의 침체를 반영한다”며 “유동인구는 지난달과 비슷한데 입점 고객이 실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전한다.
「쉐인」은 입점 고객이 줄었다. 이 매장의 점장은 ‘경기가 안 좋은 영향’이라고 전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아이템은 일자 청바지. 가격은 5만∼6만원으로 여성 고객이 많다.
「카파」는 트레이닝복 세트가 인기 아이템. 가격은 14만∼20만원까지 다양하다. 트레이닝 팬츠만 구매하는 손님도 있다. 바지 가격은 8만∼9만원. 20∼30대가 주 고객이며 남성 고객이 더 많다.
「클라이드」는 눈에 띄는 아이템 없이 재킷류 매출이 고르다. 입점 고객이 줄면서 매출은 주춤한 상태. 이 매장의 점장은 “안양은 학생이 많은 상권이어서 그런지 브랜드보다 보세 의류 매출이 좋다”며 “최근에는 특히 캐주얼 브랜드 매출이 주춤하다”고 말했다.
동성로
동성로상권은 외투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서 울상이다. 계속되는 따뜻한 날씨가 11월 매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상권 관계자는 “11월 중순까지 낮 기온이 평균 15도에 이르면서 겨울제품 판매가 없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10대와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동성로는 캐주얼하면서 패션성이 가미된 스포츠 브랜드가 인기다.
「아디다스」는 지난달보다 매출이 20% 올랐다. 기능성 라인인 ‘퍼포먼스 라인’보다 패션성이 강한 ‘오리지널 라인’이 잘 팔린다. 페루·체코·멕시코·엘살바도르를 모티프로 한 트랙 탑이 매출 베스트 아이템이다. 가격은 11만5천원.
「이엑스알」도 지난달보다 매출이 올랐다. 20만원대 점퍼는 10월부터 품절된 상태며 신발 매출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매장을 운영하는 안승민 사장은 “동성로 거리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이 대부분이다. 「이엑스알」 신발이 6만∼7만원대로 의류보다 부담 없는 가격이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라고 말했다.
「나이키」는 따뜻한 날씨로 외투 판매가 소강상태다. 트레이닝복은 꾸준히 잘 나가며, 가격은 22만원대.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콘셉트가 스포츠 브랜드와 차별화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보다 매출이 20% 올랐고 기능성 라인보다 일반 라인 매출이 좋다. 20만원대 패딩과 3만원대 티셔츠가 판매를 이끈다.
「콜럼비아스포츠웨어」 매장이 「바닐라코」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타임」이 없어지고 「마이티맥」과 「코데즈컴바인」이 생겼다. 「쿨하스」가 간판을 내렸고, 「A6」는 지난달부터 인테리어 교체공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