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가두 상권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하다. 본격적인 휴가의 시작이 원인. 부산대 상권은 캐주얼 브랜드 매장, 부천 상권은 상위 인기 브랜드 매장들만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점주들은 가을 시즌이 다가오면서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매장은 가을 상품이 입고되기 시작했다. 동대문은 휴가를 마친 8월 중순 이후에 본격적으로 가을 상품이 입고될 예정이다.
부산대상권
부산대 상권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캐주얼 브랜드 매장은 지난 달과 비슷한 매출을 유지하는 매장들이 많다.
휴가를 보내러 온 피서객들이 구매를 일으킨 게 원인. 방학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10∼20% 가량 감소했지만 피서객이 몰리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고 이 지역 한 캐주얼 매장의 점장은 전한다. 피서객들의 주 구매 아이템은 반바지.
대부분 브랜드가 가을 상품 입고가 시작됐다. 하지만 아직 무더운 날씨로 매출은 여름 의류 위주. 낮보다 밤에 유동 인구가 많은 여름철 특징도 여전하다. 학생이 많은 상권이어서 캐주얼과 상설 매장, 보세의류가 반응이 좋다. 「도크」 매장이 철수하고 그 자리에 「리바이스」 정상 매장이 오픈 준비 중이다.
「폴햄」은 세븐티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입고되기 시작한 가을 긴 팔 셔츠의 반응이 좋다. TV 속 남자 연예인들이 긴 팔 셔츠를 접어입고 나오는 것이 원인이라고 이 매장의 점장은 전한다.
「MLB」의 인기 아이템은 기본 스타일 티셔츠. 10대와 20대의 남성이 주 고객이다. 가을 신상으로 나온 반팔 티셔츠도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가격은 4만∼5만 원대.
「숲」은 쉬폰 소재나 얇은 면 소재의 민소매 원피스와 볼레로의 매출이 좋다.
동대문상권
동대문은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지난 주와 비교하여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바캉스 의류 중심으로 오르던 매출이 이번 주에 감소했다고. 주말에도 손님이 뜸하다고 매장 관계자들은 전한다. 점주들은 휴가가 끝나고 8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가을 의류가 입고되기 시작하면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낮보다 밤에 손님이 많다. 매출도 주로 밤에 오른다. 오전과 낮에 매장을 찾는 손님은 둘러만 보고 가는 대신 밤에 찾아오는 손님은 구매를 작정하고 나왔다고 느껴질 정도로 구매율이 높다고 한 매장의 점원은 전한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매출이 가장 좋다.
트렌디한 여름 의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긴 소매 셔츠와 부츠와 같은 가을 상품이 입고되기 시작한 매장도 보인다. 봄, 가을용 아이템인 웨스턴 부츠의 초두 입고 물량 가운데 대부분이 빠진 스타일도 있다고 두타 2층 「JewerlyⅠ」 매장의 점원은 말했다.
두타 지하에 위치한 「양파주머니」는 레이어드 용 티셔츠의 인기가 여전하다. 2주 전부터 가을 상품이 입고되기 시작했다. 지난 두 달 간 주춤했던 매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동대문 상가들은 7월 말부터 여름 세일을 하고 있다. 경품 행사를 하는 상가도 있다. 상가별로 세일을 마감하면서 8월 둘째 주와 셋째 주에 휴가에 들어간다.
부천상권
부천상권은 송내역 주변과 상권이 분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수 인기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매출이 부진하다.
이 지역은 1990년대 후반부터 아파트 단지가 꾸준히 들어서는 등 인구가 늘어난 송내역 상권이 부상 중이다. 패션몰 ‘투나’를 비롯해 GS백화점, 킴스클럽 등으로 상권이 확장되고 있다.
최근 보세형브랜드 「로즈마리」가 이슈다. 7월 25일 개점 이후 하루 평균 25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8평규모의 매장으로 월세 100만원의 투자비용 대비 수익이 높아 주변상인들이 주목하고 있다.
「베이직하우스」를 4년째 운영중인 조영진 사장은 “개점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했고, 여름세일이 없음에도 지난달보다 5∼10% 매출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가을 물량도 10%로 가량 들어와 있는 상태다. 지난해보다 주5일제 근무자의 증가로 평일보다 주말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잠뱅이」는 중년층에 인기다. 젊은이들은 빠르게 변화는 트렌드와 유명 브랜드를 추종하는 반면, 부모연령대인 중년층의 구입이 많다는 것.
「엔진」변현규 사장은 “시장제품과 인기브랜드 사이에 들러리가 된 기분이다"며 “몸 사리기에 바쁜 브랜드들이 물량은 계속 줄이고 있고 잘나가는 아이템이 있어도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노스페이스」와 「크로커다일」은 매장을 확장 이전했다.「ONG」는 매장을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