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지중해를 중심으로 하는 무역발달은 역사상이나 문학상에도 잘 나와있다. 동양의 문물을 받아들였거나 서양의 문화가 나가는 길목이 바로 지중해 지역이다. 현재까지도 많은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도시들이 산업발달을 이루고 있는 이유가 이러한 오래된 무역전통에서 이루어 졌다고 하겠다. 스페인에서는 바르셀로나나 발렌시아와 같은 도시들이 무역이나 산업으로 일찍부터 발달을 해 왔다. 그 중에서 직물의 발달은 유럽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뛰어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도 아직도 1700년대나 1800년대에 세워져 지금까지 그 당시의 생산과정을 지켜오면서 면면히 유지를 해오고 있는 직물업체들이 꽤 존재하고 있음이 그 사실을 뒷받침 해 주고 있다. 현재 33회를 맞이하는 발렌시아의 텍스틸 오갈은 유럽에서도 홈텍스타일의 중요한 전시회로서 인정받을 만큼 많은 업체의 참관( 올해 459업체, 그 중 393은 국내, 66업체는 20개국에서 모아진 외국업체)이 있었다. 침구, 벽지, 커텐, 카펫트에서 소파에 사용하는 직물 등 모든 가정용 직물과 액서서리 등이 전시되어지고 있다.
유럽의 인테리어는 가먼트와는 다르게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발달을 했다. 가먼트는 유럽이나 아메리카나 아시아나 외관상으로는 그리 커다란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인테리어는 생활습관이나 양식에 따르므로 간단한 식사나 티 타임에서도 항상 테이블 크로스를 받혀야 하는 서양문화에서 특히 발달을 보고 있다.
스페인의 홈텍스타일은 다른 북 유럽 국가와는 분위기가 다르므로 다른 유럽에서도 매우 선호하고 있다. 흔히 스페인의 색상을 강렬한 색상으로 모두들 인식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태양이 적은 북유럽의 인테리어나 가먼트가 오히려 색상을 강력하고 밝게 사용한다. 빛의 부족을 색상으로 메우려는 심리작용 때문일 것이다. 오이릴리의 밝은 색상 코디를 상상하면 된다. 태양이 넉넉한 남쪽이 오히려 안정된 컬러사용이 두드러 진다. 그래서 텍스틸 오갈에 참관을 오는 한국방문자들의 하나 같은 의견이 스페인 색상이 한국에 맞는 다는 것이다. 한국도 빛이 많은 나라이므로.
스페인의 홈텍스타일 분야는 한국에는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2001년도의 수출 수지를 보아도 가먼트가 1억1천200만유로일때, 인테리어 소재를 뺀 침장류만 1억7천200만유로에 가깝다. 가먼트 분야보다는 경쟁력도 있고 미래도 있는 분야이다.
2002년 홈 텍스타일 트렌드
가먼트의 트렌드가 2년후에 홈 텍스타일에 적용된다고 한다. 이런한 경향도 점점 그 텀이 짧아져 비슷하게 경향이 맞 물려지고 있다. 작년의 禪 을 표현해 주었던 동양적인 분위기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밝고 모던한 분위기가 물씬 했다.
스트라이프, 추상적이 아닌 구체화 시킨 꽃이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의 프린트, 콘트라스트의 색상들. 자연을 많이 의식해서 모티브로 삼았지만 도시적인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한 것이 포인트. 그리고 후레쉬한 분위기를 살려줄 수 있도록 시도를 많이 했다.
인테리어에서도 ‘영’ 바람이 불어서 점잖기만 한 묵중한 테마보다는 재미있으면서도 새롭게 시도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었다. 사진에서와 같이 마이크로화 된 딸기 프린트나 동양의 신기한 생활 습관을 서양의 생활속에 접목시켜 리뉴얼된 아이템들이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