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 없인 못 살아!

2007-01-22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이너웨어 개념 탈피·다양한 아우터로 활용 재미있고 트렌디한 니트·스타일·물량 늘려

여성 커리어 브랜드의 니트비중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니트 트윈세트나 재킷대용으로 입을 수 있는 니트, 가죽이나 스웨이드 패치 니트 등 아우터로 입는 니트가 지난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업체마다 니트 상품에 대한 스타일과 물량을 늘리는 추세.
「후라밍고」의 올 F/W 니트비중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다.
예복과 수트가 주요 아이템이었던 「후라밍고」는 이번 S/S에도 시즌별로 니트를 30모델 이상씩 개발, 15모델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스타일 수를 늘렸다. 올해는 예상 베스트셀러 상품에 니트류를 선정할 정도.
이 회사 최진이 팀장은 “예년의 경우 우븐을 먼저 개발하고 안에 받쳐입는 정도로 니트를 기획했으나 이제는 니트 트윈세트를 먼저 기획하고 그와 코디할 수 있는 우븐 하의를 개발하는 식으로 변해간다”고 말했다.
「카라」는 지금 생산하고 있는 여름 상품 중 니트류가 47모델로 전체 스타일의 1/4을 차지한다. 현재 기획중인 F/W의 니트비중도 늘어날 전망. 올해는 스타일이 트렌디하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 가을 털이나 가죽, 스웨이드와 패치한 니트, 우븐 느낌의 니트류를 다양하게 풀 계획이다.
「끌래몽뜨」는 올 S/S시즌 기획한 니트를 계속 리오더 생산해 당초 물량 5천600장을 7천장까지 늘렸다. 잘 팔리는 스타일은 아이템당 3∼400장까지 늘어나 우븐만큼 비중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하프코트 스타일의 니트를 완판한 이 브랜드에서는 올 F/W에는 “니트전문브랜드로 보일 만큼 니트의 비중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데코」 「디아」의 니트기획을 담당하는 박은주 실장은 “니트는 점차 비중이 증가되고 있으며 올 봄부터 니트 스타일수를 10∼15% 상승시켰다. 가을에도 전체물량의 1/4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트렌디한 상품의 판매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 이너웨어의 개념에서 탈피해 재킷이나 코트대용의 아우터로 입는 니트를 늘릴 것. 캐시미어 100%소재의 고가니트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품의 특징은 단색의 풀오버니트나 카디건세트 등 베이직한 스타일의 판매가 줄고, 트렌디 아이템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 원사는 ‘팬시얀(fancy yarn)’이 강세. 솔리드물보다는 배색니트나 조직물이 늘어나고 있다.
니트가 아우터로 활용되면서 부피와 무게의 문제 때문에 100% 캐시미어, 실크혼방·울혼방 캐시미어 등으로 소재가 한층 고급화, 다양화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패션정보사 FIN의 유혜령 실장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짠 다이마루가 아직까지는 강세라고 볼 수 있지만 두꺼운 실로 케이블(꽈배기무늬)을 넣어 조직된 요철감있는 스웨터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는 부드럽고 고급스런 느낌의 캐시미어 니트와 투박하고 거칠고 딱딱한 느낌의 니트의 두 가지 경향이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올 니트 트렌드를 전망했다.
2003년 프리미에르 비종이나 해외 컬렉션에서도 니트를 아우터로 응용하는 경향이 강해졌고 해외에서는 니트 재킷에 벨트를 매는 스타일이 베스트셀러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국내에는 벨트재킷이나 후드가 달린 롱코트, 망토 등이 올 F/W에 많이 보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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