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수지퍼’ 시장 70% 점유

2006-02-01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신제품 개발로 부가가치 높여·중국시장도 공략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글로벌 소싱파워 ② 엠투씨코리아
엠투씨코리아(대표 진정필·사진)는 서울 삼선동에 자리잡고 있다. 섬유 원부자재 업체들이 비싼인건비와 임대료 때문에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설비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선동 공장은 32개 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설비증설로 월 70만 미터 생산이 가능하다. 이 부문에서는 국내 최대 생산량이지만 공장을 움직이는 종업원은 5명에 불과하다. 모든 설비를 자동화한 덕분에 최소 인력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
엠투씨코리아는 회사의 핵심 역량을 기술개발과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신상품 개발에 필요한 신소재 구매를 위해서라면 일주일간 전국 섬유공장을 찾아다니며 소재를 구하는가 하면, 새로운 금형을 개발하기 위해 수천만원을 투자하기도 한다.
이 회사 진정필 사장은 “일반적인 지퍼는 중국산 저가 제품에 밀려 경쟁력이 없다. 특히 신기술이 없는 제품은 일본 「YKK」에 비해 브랜드력이 약하기 때문에 어렵다. 「YKK」가 하지 못하는 특수지퍼 시장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또 인건비와 임대료 비중을 낮추기 위해서는 자동화 설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 특수지퍼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사에서 생산하는 지퍼에 「엠투씨(M2C)」란 자가 브랜드를 부착시키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진 사장은 “최근 「EXR」 「아디다스」 등 일부 스포츠웨어 브랜드들이 자사 로고가 들어간 지퍼를 요구하고 있다. 방수성 등 기능에 패션성을 더해서 지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패션 기업들의 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엠투씨코리아는 지난해 100만 미터(금액 기준 18억원)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250만 미터를 목표하고 있다. 또 최근 증설한 자동화 설비가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400만 미터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4월에는 중국 웨이하이(威海)에 현지 공장을 신설했다. 중국 공장은 지퍼가 메인 아이템이며, 앞으로 다른 부자재도 생산할 계획이다.
진 사장은 “대부분 국내 패션 기업들이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 현지에 공장을 설립했다. 일반적으로 아직까지 중국 부자재에 대한 신뢰가 약해 국내에서 부자재를 발송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중국에서 곧바로 봉제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뿐 아니라 중국 패션 기업에도 ‘지퍼’를 공급한다는 것이 엠투씨코리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 엠투씨코리아 현황
- 주요 생산품 : 방수지퍼, 패션지퍼 등 스키웨어, 신발, 스포츠웨어에 필요한 특수지퍼 일체
- 생산설비 현황 : 서울 삼선동(32개 라인 월 70만 미터 생산), 중국 웨이하이(연간 400만 미터 생산 가능) 공장 운영 중
- 생산인력 : 한국 5명, 중국 30명(연말까지 100명으로 증원)
- 주요 거래선 : 코오롱스포츠, EXR, 아디다스, 리씨엘 등 국내 주요 스포츠웨어에 사용하는 방수지퍼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음. 대부분 부자재 패키지 업체를 통해 판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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