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매출 증가율이 지난 4월부터 한풀 꺾여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4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7.7%, 할인점은 0.9% 증가해 3월(각각 16.7%, 8.1%)보다 증가율이 둔화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의 경우 작년 6월(-0.6%)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7월부터 10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두자리수 매출 증가율을 보였던 2월(18.8%)과 3월(16.7%)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됐다. 할인점도 2월(30.7%)과 3월(8.1%)에 비해 매출이 저조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주가상승, 저금리, 특소세인하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던 내수경기가 최근 부동산시장의 안정 및 금리인상 분위기로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백화점의 경우 4월 정기세일 매출이 15∼20%의 늘어날 것으로 봤던 당초전망을 밑도는 10% 가량 증가에 그쳤다. 소비패턴도 고가품과 레저·스포츠 용품의 수요는 호조를 보인 반면 남녀 정장이나 가전제품의 수요는 연초에 비해 한풀 꺾였다.
황사 등 불규칙한 날씨도 고객감소요인으로 작용, 할인점 매출도 9% 정도 줄었다. 특히 서부산지역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무려 20%나 감소하는 등 주요업체의 경쟁적인 신규 출점으로 매출둔화 양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산자부는 5월에는 각종 기념일과 월드컵 등이 소비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매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 백화점과 할인점이 각각 9.3%와 4.5%의 매출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