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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대한 섬유·패션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12일 본 단지 분양을 앞두고 실시한설명회에는 100여 개 관련 기업 임원과 경영자가 참석할 만큼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러한 호응은 신원, 리빙아트, 로만손 등 시범단지 입주 기업들의 성공적인 생산기지 구축이 한몫 하고 있다. 또 국내 섬유·봉제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도 적지 않다.
지난 10일 섬산연 내에 개성공단 상담센터를 개설한 경세호 섬산연 회장은 “개성공단은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수도권에 가까운 입지,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국내 기업의 실력 등 최고의 입지를 갖췄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보다 인건비가 낮으며,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노동력이 우수하다는 것. 또 서울과 2시간 거리에 있어서 신속한 납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경세호 회장은 무엇보다 2천만의 소비시장을 끼고 있는 것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경 회장은 “한국 내수시장은 2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체 판매량 가운에 60∼70%를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생산하고 있다. 개성공단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연간 7∼8조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은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 가격경쟁 위주의 생산은 중국, 베트남, 인도 등과 비교해 경쟁력이 낮으므로, 다품종 소롯트 위주의 고급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것.
“국내 섬유산업의 저가 구조는 한계에 다다랐으며, 고급 산업구조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브랜드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정된 생산기지가 절실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는 빠른 공급 시스템이 필요하다. 개성공단은 이처럼 국내 섬유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생산 베이스로 만들어야 한다.”
개성공단은 지난 18일까지 1단지 5만 평 분양신청을 마감했으며, 9월 12일에 결과를 발표한다. 1단지에는 2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6∼10개월간 설비공사를 한 뒤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 가동된다. 또 2단지는 빠르면 올 연말에 분양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