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 하반기 MD개편을 앞둔 백화점이 ‘스니커즈’ 유치에 고심하고 있다.
스포티즘과 캐주얼이 트렌드로 대두되고 주5일 근무제로 인한 여가와 레저활동의 증가가 소비자들의 신발 구매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백화점 측이 이번 개편을 맞아, 스니커즈 브랜드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마땅한 브랜드와 상품을 찾지 못한 때문이다.
각 백화점들은 전문 스포츠 브랜드들의 스포티한 스니커즈와는 차별화 된 기존의 살롱화 시장에 적합한 정장풍 스니커즈를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뚜렷한 성과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심재경 바이어는 “적당한 상품력을 갖춘 브랜드가 없다”며 “지난 시즌부터 일부 살롱화 브랜드들에서 수입 스니커즈를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디자인이나 물량 수급이 국내 시장상황과 맞지 않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업체들의 좀 더 본격적인 상품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의 허욱 바이어 역시 “드레시하면서도 캐주얼한 컨셉의 스니커즈 브랜드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브랜드가 없다”고 밝히며 “스니커즈는 한 시즌 반짝하는 트렌드가 아니라 시대적인 변화이다. 업체들이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이런 캐주얼한 스니커즈의 판매가 현재 살롱화 시장의 매출 침체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