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크리에이터 톰 포드 기지개 켜다

2006-01-13 예정현 기자 

에스티로더 향수 런칭 이어 톰 포드 남성복도 오픈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구찌=톰포드’로 인식될 만큼 구찌의 전성기를 열었다가 경영진과의 알력으로 밀려났던 톰 포드가 동면기를 깨고 일어났다.
구찌와 결별 이후 패션계와 완전 결별하고 영화계에 투신할 것으로 알려졌던 예상과 달리 에스티로더(Estee Lauder)와 제휴, 첫 번째 향수 ‘유스듀앰버누드(Youth Dew Amber Nude)’를 내놓았고 그 자신의 이름을 딴 ‘톰포드아이웨어’ 라인을 런칭했다. 이탈리아 아이웨어 제조업체 마르꼴링(Marcolin)이 제조하는 ‘톰포드아이웨어’ 라인은 23개의 컬러 프레임에 각 색조의 베리에이션만 6개에 달하는 화려한 색상 톤을 자랑한다.
이 밖에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했을 당시 할리우드와의 친분을 활용해 내년 봄 잡지 《배니티패어》의 게스트 에디터로 할리우드 소식을 글로 전달할 계획이며, 맨해튼에 톰포드(Tom Ford) 남성복 프리스탠딩 매장을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패션계 복귀에 분주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구찌 시절 아찔한 관능미를 즐겨 다뤘던 톰 포드가 남성복을 먼저 런칭한다는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톰 포드는 여성복의 경우 구찌 시절, 이미 어느 정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을 이뤘던 만큼 아직까지 그의 창의성이 시험되지 않은 남성복 부문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그의 대명사라고 할 만큼 관능적인 스타일과는 좀더 다른 크리에이티비티에 관심을 드러내 톰 포드가 좀더 완화한 우아한 관능미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연이야 어떻든 톰 포드는 밀라노, 도쿄, 런던, LA 등 패션가에 그의 부티크를 오픈할 계획을 밝혀 소문만 무성했던 영화 진출설은 한동안 잠잠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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