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블루오션 전략으로 성공한 점포>
야우리는 신규점이란 핸디캡을 딛고 대기업 지방 출점에서 살아 남은 몇 안 되는 토착 유통점이다. 여기에 야우리는 패션업체들로부터 과거 갤러리아 압구정점이 그랬던 것처럼 신규 브랜드들의 입점 희망 1순위 유통점이자 확실한 마켓테스팅 장으로 간주되고 있다. 야우리가 런칭 3년 만에 이 같은 위상을 갖게 된 요인은 뭘까?
야우리백화점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패션몰에 예술과 오락을 접목시킨 점이다.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아라리오’와 최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킨 점이 주효했다. 아라리오에서는 국내외 유명 예술작품을 주기적으로 바꿔 전시하면서 늘 색다른 감흥을 선사하고 있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값비싼 예술작품들을 야외에 상시 전시해 두고 있다. 이 중에는 시가 80억이 넘는 것도 있다. 예술작품을 소수의 향유물이 아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든 것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존재는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아라리오로 인해 자칫 부담스럽게 여겨질 수 있는 야우리의 분위기를 완화시켜 준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이 야우리를 편안한 여가선용 장소로 여기도록 했다. 멀티플렉스관은 또 영 패션몰을 지향하는 야우리 주 고객층과도 잘 맞아 유입 고객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 두 시설로 지역민들은 야우리를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문화와 여가를 향유하는 장소로 여기게 됐다. 야우리백화점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인접한 갤러리아와 경쟁을 피해 점을 특성화시킨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이 고객 연령대가 높은 점을 감안, 야우리 점 콘셉트를 20대 전후를 겨냥한 영 패션몰로 잡아 상생의 길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야우리는 갤러리아백화점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시너지 창출을 통해 천안역 앞 상권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