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롯데백화점

2007-01-17 정인기 기자 ingi@fashioninsight.com

신규 브랜드에 문호 활짝·고객 편의공간 확대

롯데백화점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패션업계에 고압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로 비춰졌던 롯데백화점이 최근 신규 브랜드에 문을 활짝 여는가 하면 입점업체들과 제휴하는 N-PB를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올 하반기 MD개편에서 「캐너비」 「쌤」 「빈폴진」 「멤버할리데이」 「무플러스」 「콕스」 「투비프리」 등 6개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또 「에스쁘리」 「쿠아」 「에고이스트」 「타스타스」 등 N-PB와는 기획 단계부터 담당 바이어를 참여시켜 판매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N-PB란 내셔널 프라이빗 브랜드(National Private Brand)의 약자로서 상품기획과 재고관리 등 일반적인 브랜드 전개는 패션업체에서 책임지지만 유통 부문에서는 특정 유통업체와 제휴해서 전개하는 브랜드로서 롯데의 「에고이스트」 「타스타스」, 홈플러스의 「톰스토리」 등이 대표적 브랜드)
특히 롯데는 14개 전국 매장을 상권의 규모와 위치, 입점 고객에 따라 분류하고 점포에 따라 MD를 차별화 하기로 했다. 청량리점과 관악점 등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지역점은 모든 구색을 갖추기보다는 여성 어덜트나 젊은층 중심으로 점포를 특화할 계획이다.
진창범 숙녀매입팀장은 “가전이나 식품이 가전 양판점과 할인점에 메인 시장을 내줬듯이 지금 백화점에 있는 상품 가운데도 과감히 버려야 할 부문이 있다고 본다. 앞으로 롯데는 기본적으로 패션 중심의 고급백화점을 지향하지만 지역점은 지역상권에 맞게 상품구성을 차별화 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 브랜드를 전개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지만 다점포를 가진 롯데의 힘을 기반으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또한 본점과 잠실점, 부산점 등 3개점을 대상으로 하반기부터 대고객 서비스 공간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행사 매대 등으로 채워진 공간을 과감히 걷어내는 대신 고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리겠다는 것.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들은 “할인점과 홈쇼핑 등 신유통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백화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가시화 되고 있다. 입점 브랜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롯데의 변화를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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