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S 천연소재 강세
2007-01-15 조정민 기자 jeong@fashioninsight.com
드레스셔츠, 합섬소재는 기획 판매용에만 한정 될듯
내년 봄여름 드레스셔츠에는 천연소재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소재에 대한 수요는 트렌드와 맞물려 올해도 증가추세이지만, 내년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디자인 자체가 심플해 소재를 중시여기는 드레스셔츠업체에서는 내년 면, 실크, 울, 마등 천연소재가 주요 아이템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하기가 쉽다는 이유로 선호되던 폴리에스테르, 레이온 혼방등 합섬소재는 브랜드에 따라 단지 몇스타일만 출시될 예정, 기획판매용으로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랑방」 드레스셔츠 라이센스업체 보택의 박민선씨는 “내년 주력 아이템은 울, 실크소재 드레스셔츠다. 울을 혼방하는 경우 구김도 잘 안가고 색감과 질감이 좋아져서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울, 실크 뿐만 아니라 면 100% 소재도 예년에 비해 더 늘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파코라반」 기획실의 이연주씨는 “내년 S/S는 올해보다 천연소재제품 비율을 늘리고, 합섬의 비율은 많이 축소할 것”이라며, “전체 스타일수중 40% 정도를 면 100% 소재로 기획했다. 고급화쪽에 초점을 맞추어 140수에서 200수까지 세번수제품을 선보일 예정이고, 나머지 60%도 천연소재를 선호하는 트랜드에 맞춰 울, 실크제품을 위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입생로랑」 드레스셔츠를 전개하는 주영 디자인실 박윤혜실장은 “내년 주력 아이템은 울소재제품이다. 울을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단가는 높아지지만, 1~2만원 가격이 높더라도 고급스럽고 좋은 퀄리티에 주력할 생각이다”며, “내년 S/S에는 울의 번수를 높이는 등 울소재를 좀 더 고급화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천연소재제품에 대한 인기는 단지,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고, 내추럴, 고급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 때문만이 아니라, 이지케어 천연소재 제품이 출시되면서 기존의 합섬소재보다 기능적으로 더 우수한 것이 소비자에 어필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답변.
「닥스」 드레스셔츠를 진행하는 우성 I&C의 박미영 디자인 실장은 “내년 주력 아이템은 울, 실크 혼방제품, 면 100%소재다. 전에는 면 100% 셔츠가 구김이 잘간다는 단점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링클프리(linklefree)가공처리 후, 소재자체의 느낌이 뻣뻣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링클프리가공 후에도 부드러운 감을 유지한 소재를 이번 F/W 시즌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예전에 천연소재는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점으로 소비자들이 합섬소재를 많이 선호했었지만, 이제는 이지케어의 천연소재들이 많이 나와 천연섬유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더욱 높이는 것 같다. 또한, 면, 울은 수분율이 높기 때문에 쾌적성이 좋은 반면, 레이온,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수분율도 낮을 뿐 아니라 특히 레이온은 일광견뢰도가 낮고 열에 약해 경화 현상을 보인다. 또한 칼라, 커프스에 넣은 심지에 대한 접착력이 면소재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선호도가 낮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연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게 나타나고있다.
현대 코엑스 「랑방」의 김민숙매니저는 “몸에 닿는 느낌이 상쾌한 면 100%를 찾거나, 구김이 잘 안가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울과 실크를 혼방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다”라며 “기존에 많은 포션을 차지했던 폴리에스터, 레이온 혼방제품은 닿는 느낌이 냉하면서 촉감이 안좋고, 오래 입으면 필링(pilling)현상과 정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별로 안 찾는다”고 전했다.
천연소재제품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울마크컴퍼니의 이현원 부장은 “과거에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 신합섬을 많이 이용했지만, 가공으로 합섬의 성능을 높이는 것에 한계가 있고, 내추럴한 소재를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 높아진 천연섬유기능과 맞물려 천연소재가 선호가 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