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도 지키고 매출도 잡고

2007-01-15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아웃렛 매장용 상품, 별도 상표로 전개

여성복업체들의 아웃렛매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도 지키고 매출도 잡는 작전을 펼치는 여성복 업체들이 늘고 있다.
아웃렛매장의 상품 구색을 맞추기 위해 별도의 중저가 기획상품을 생산해 재고상품과 함께 판매하는 방식에서 탈피, 아웃렛용 상품에는 별도의 상표를 부착하는 여성복 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
소비자들에게 정직하게 ‘기획 중저가 상품’임을 알리고, 정상 판매하는 브랜드의 품질과 이미지를 지킬 수 있다는 전략에서다.
「미샤」 「끌레몽트」는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아웃렛몰에서 각각 「잇미샤」 「CMT」라는 이름으로 기획상품과 중저가 상품을 함께 판매한다. 「키이스」 「기비」는 이월상품을 판매할 때 기존의 라벨을 떼고, 「스카브루」 「뽀르타노바」라는 별도의 라벨을 붙여 판매해왔다.
「미샤」의 이월상품을 판매하는 동영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잇미샤」라는 이름의 중저가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미샤」 이월상품과는 별도매장으로 분리해 나가고 있다.
문정동 「미샤」 매장의 임현숙 매니저는 “우리매장은 「미샤」와 「잇미샤」의 복합매장이다. 초기에는 「미샤」의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2년 가량 「잇미샤」를 판매해 오면서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졌고, 물량도 충분하기 때문에 「미샤」보다 매출이 앞선다”고 말했다.
「끌레몽트」도 최근 아웃렛용 기획상품에 「CMT」라는 라벨을 달았다.
「CMT」는 끌레몽트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맺어왔던 오렌지유통(대표 이종오)에서 별도로 전개하고 있다.
「끌레몽트」의 김태수 이사는 “본사의 인력으로는 정상상품 관리도 빠듯하다. 때문에 아웃렛 유통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다. 끌레몽트 쪽에서는 아웃렛이 우선순위가 아니지만 오렌지유통에서는 아웃렛에 주력해야하고 「CMT」가 전부이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다”면서 “아웃렛용 브랜드 개발을 통해 우리 브랜드의 이미지도 지키고 협력업체도 키울 수 있는 윈-윈 관계가 된다”고 말했다.
아이디룩은 지난 91년부터 화진(대표 유임종)과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고 「키이스」 「기비」의 이월상품을 「스카브루」 「뽀르타노바」라는 이름으로 판매해왔다.
아이디룩 측은 “이름있는 브랜드를 할인판매하는 아웃렛의 일반적인 상품판매방식과는 달리 상표를 다르게 함으로써 ‘재고’임을 표현하고, 아울러 노세일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지켜 왔다”고 말했다.
아웃렛 매장이 이월상품 재고량 이상으로 늘어감에 따라 사이즈와 컬러구색을 맞추기 위한 기획상품이 전체 물량의 30%를 구성하고 있어, 기획상품은 별도의 상표를 붙여 판매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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