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남문 상권에서 12년째 터를 지키고 있는 「조이너스」의 유지현 점장은 “1∼2년 사이에 고객의 수가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며 주변에 새롭게 들어선 패션 타운 및 홈쇼핑 등으로의 고객 분산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유 점장은 “영통 로데오존, 밀리오레 등 최근에 수원 근처에 새로운 패션 타운이 들어섰다. 수원 남문은 교통이 불편하고 쇼핑 환경이 쾌적하지 않은데 반해, 새로운 타운들은 주차장 시설이나 외식·문화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그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애경백화점이 역사에 들어서고 남문 주변에 패션 몰들이 더 들어서면 고객 이탈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 점장은 “지난해부터 큰 길 가에 있었던 대형 남성복 매장이나 여성복 브랜드들의 매장이 하나, 둘씩 없어지고 그 자리에 휴대폰 가게나 미용실 등이 들어서고 있다. 큰길 안쪽의 캐주얼 브랜드들은 비교적 건재한 편이나 2∼3년 안에 브랜드 간판을 1∼2번 이상 바꾸는 것이 보통일 정도로 장사에 재미를 보고 있는 브랜드가 몇 안 된다”고 말했다.
장사는 옛날 같지 않은데 임대료나 판매사원 임금 등 관리비용은 더 높아지는 추세여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점주들이 브랜드를 접거나 간판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유 점장은 “이제는 경쟁력 있는 ‘점주’, 경쟁력 있는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리점의 경쟁력은 ‘고객 중심의 판매·서비스’ ‘인간적인 판매사원·고객 관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요즘 장사는 옷만 많이 갖다 놓으면 팔려나가던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수선과 고객의 집까지 상품을 배달해 주는 것은 기본이고 고정고객들의 생일, 신상품 DM 등을 챙기는 것도 당연한 것”이라며 또 다시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고객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매출 유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억원의 매출을 올린 「조이너스」 수원 남문점은 올해 전년대비 20%의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는 매출 목표를 15억원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