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3 정창모 기자
내수 소비시장 회복세 기대·전문업체 주목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2006년 경제성장률을 상반기 4.7%와 하반기 4.9%로 연간 4.8%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 최근 통계청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기준치 100을 넘어 100.4를 기록하였다고 밝혔다.
유통업을 중심으로 한 소비시장 회복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가 기대되면서 할인점은 12.6%, 백화점은 3.6% 정도의 매출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섬유 및 의류 업종도 내수 패션업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주요 금융기관에서는 패션업이 2005년 2/4분기 이후 회복세로 반전된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몇몇 기관에서는 2006년에는 실적이나 외형보다 이익증가율이 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삼성증권은 점진적인 내수 소비 회복과 함께 의류업체의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고가시장에서는 브랜드력이 우수한 업체가, 저가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이 있는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기업들은 환율 급락으로 부담 가중될 듯
공교롭게도 환율 움직임이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말 1달러당 1천11원으로 마감한 환율은 단기적인 영향이라 할지라도 1주일 만에 988.10원까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영원무역 등 수출 주력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물론 최근의 주가흐름에서만 본다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환율로 인한 악재는 일부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내수경기는 지난해 3/4분기 이후부터 의류 소비가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4/4분기 겨울철 의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등 내수 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됐다.
2006년에도 이러한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몇몇 기관들은 실적 악화 이후 실적 호전으로 이어질 업체로 FnC코오롱, F&F, 대현 등을 꼽았으며, 일부에서는 한섬의 영업이익을 633억원 정도로 예상하며 실적 호전 전망을 높게 보고 있다.
특화된 중소업체 전망 밝을 전망
지난해부터 오브제, 우성I&C, 좋은사람들과 같은 기업들의 전망이 시장에 좋게 발표됐다. 역시 올해에도 캐릭터 정장을 중심으로 고정 소비자층을 확보한 오브제나 드레스셔츠 부문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우성I&C, 신규 사업 확대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좋은사람들 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좋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대형 의류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 않을까 한다. 이것은 역시 성장성의 문제이다. 아직까지 국내 내수시장에 주력하는 의류업체 중 대형업체들은 대부분 모든 분야의 의류를 만들어낸다. 즉, 신규 브랜드 런칭 이외의 신상품 개발이나 신규 브랜드 개발만이 아니라, 특정 계층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나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을 연동할 수 있는 시장창출 능력 등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평가에서이다.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는 실적과 시장점유율만이 아닌 성장이라는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즉, 국내시장의 소비자층이 다양화되면서, 성장성을 갖추지 못하고 그저 최대 업체로 꼽히는 것만으로는 주가상승이 제한될 것이며, 당분간은 전문 브랜드를 육성하는 중소 업체들의 주식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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