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격전지 부상

2007-01-11 박찬승기자 pcs@fashioninsight.com

주도권 싸움 치열 … 8월·3개 유통점 동시 출점

수도권 최고 인구 밀집지역
부천은 인구 75만명으로 수도권 위성도시 중 수원 분당(성남 포함) 일산 다음으로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특히 인구 밀집도 면에선 평방킬로 당 1만5천명으로 2위인 수원의 7천800명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도권 최고 인구 밀집 지역이다.
거주자 상당수가 서울에 직장을 갖고 출퇴근하고 있어, 소비 성향과 가치관도 서울 지향성이 강한 곳이다.
특히 분당과 일산보다 30대 젊은층은 오히려 더 많이 사는 관계로 합리적 소비 성향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아웃렛 개발 초창기부터 1순위 지역으로 간주돼 왔으나, 아직 시장을 확고히 선점한 유통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상권 중심 이동 중
부천상권 의류 소비는 중동에 있는 LG백화점, 부천과 송내역에 산발적으로 형성된 노면상권(몰 포함), 그리고 지역에 분산돼 있는 다수의 할인점에서 이뤄지고 있다.
할인점은 역세권에 출점한 「이마트」와 패션 매장 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한 「홈플러스」가 앞서 가고, 그 뒤를 「월마트」와 「까르푸」가 따라 가는 형국이다.
특히 「홈플러스」 출점 후 상권 주도권이 급격히 기울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일평균 4억, 「월마트」와 「까르푸」는 2억 미만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이전에 비해 「까르푸」 20%, 「월마트」 30% 하락한 수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이 지역 소비자들의 소비성향과 시장성에 비해, 이곳의 의류 제안은 미흡하다는 평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세계적인 조사전문기관인 TNS 한 관계자는 “75만 명이 넘는 부천지역 인구에 백화점은 LG백화점 하나 뿐이고, 반면에 할인점은 「홈플러스」 「월마트」 「까르푸」 「이마트」 등 큰 곳만 4곳”이라며 “LG백화점의 규모와 할인점의 한계성 때문에 의류 제안은 지역 소비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상동이 개발되면서 이러한 부조화는 더욱 심해졌다는 평가다.
「드림모아」 김평환 이사는 “부천은 도시가 팽창되면서 상권도 자연히 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후발 유통점인 「홈플러스」 상동점이 가장 성공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것도 도시 팽창으로 이 지역이 새로운 상권 중심지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형 유통점 3곳 동시 출점
이런 가운데 최근 중동, 상동지역에 오는 8월 3곳의 대형 유통점이 동시에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부천점을 비롯해 쇼핑몰 「로담코플라자」, 정통 아웃렛몰「드림모아」가 그것.
현대백화점(대표 하원만) 14호점이 되는 부천점은 연면적 4만5천59평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난해 개점한 미아점을 능가하는 초대형 점포다.
네덜란드계 투자회사 로담코가 100% 지분 참여하고 리테일 서비스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개발 대행하고 있는 「로담코플라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서구식 쇼핑몰 형태로 개발된다.
신개념 복합 쇼핑몰을 제안하는 이곳은 9개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패밀리레스토랑 대형북스토어 등 다양한 테넌트 매장들이 100% 임대로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현대백화점 부천점과 「로담코플라자」는 바로 옆에 나란히 콤플렉스 형태로 개발된다.
이곳에서 불과 1㎞도 안 되는 거리에는 정통 아웃렛몰 「드림모아」가 이들과 같은 8월 오픈 예정으로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드림모아」는 20대 전후의 젊은 층과 미시족을 겨냥해 아웃렛 쇼핑몰 이외에 다양한 대형 멀티플렉스(11개관)영화관 나이트크럽 패밀리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 게임월드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형태로 개발된다.

부천 상동이 뜨는 이유?
신규 출점하는 유통점은 약속이나 한듯 모두 부천 그것도 중동과 상동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 그 이유가 뭘까?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역 팽창을 그 원인으로 들고 있다.
「드림모아」 김평환 이사는 “중동에 이어 상동 개발로 부천지역이 팽창되면서 시장성이 자연히 커진 것”이라며 “상동이 개발되면서 부천 상권 중심도 중동과 상동의 경계지역으로 옮아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는 계남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의 개통이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황점상 이사는 “계남대로 개통으로 30분 이상이던 두 지역 간 거리가 5분으로 줄어, 부천은 물론 부평도 하나의 상권으로 흡수됐다”고 말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은 시흥과 김포 등 타 지역 고객들을 불러모으는데 일조 했다.
이밖에 지하철 7호선 경유지이고 영상문화단지와 ‘야인시대’ 드라마 세트장 등 문화유락시설이 생긴 것도, 이 지역이 부천의 새로운 상권 중심지로 뜬 이유다.

지역별 연대 경쟁 구도 될 듯
탁월한 입지와 차별화 전략을 앞세운 신규 유통점 등장으로 부천 상권 판세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이종 업태 간 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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