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 주 가두상권은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보다 날씨가 빨리 추워지면서 가을상품 판매가 좋기 때문이다. 브랜드 매장들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즐거운 표정이다. 명동상권은 이번 가을 10여 개의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연다. 해운대상권은 비수기가 짧고 불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입점을 희망하는 브랜드가 많다.
명동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접어들면서 명동상권은 변화가 많다.
8월 중순∼9월 초 사이에 10여 개의 브랜드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는 10월까지 총 12개 브랜드가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 8월 29일 문을 연 「베이직하우스」와 9월 1일 문을 연 코오롱프라자는 매장을 리뉴얼했다.
새롭게 문을 연 매장은 대부분 캐주얼과 스포츠 매장이다. 명동상권에 다시 문을 연 브랜드들과 매장을 대형화한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한편 유투존이 8월 31일로 영업을 중단했다. 한 상권 관계자는 “유투존의 영업 중단 이후 3번가의 유동인구가 20∼30% 가량 줄었다”고 전한다.
이번 시즌 명동상권에 가장 먼저 문을 연 브랜드 매장은 「마이티맥」. 지난 8월 20일 3번가에 문을 열었다. 이 매장의 김연아 점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데 비해 호응이 좋다”며 “색감이 독특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매장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입점이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마이티맥」은 입소문과 연예인 마케팅을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2일 「폴햄」은 1번가에 5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이 매장의 점장은 “명동상권은 유동인구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문을 연 이후 기대보다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코오롱프라자는 지난 9월 1일 리뉴얼 오픈했다. 매장은 총 3층으로 「1492마일즈」 「쿠아」 「코오롱스포츠」의 패션 브랜드 매장과 스위트밀 카페로 구성됐다. 이 매장의 조병석 씨는 “기존의 「안트벨트」 매장이 명동상권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안트벨트」 매장을 「쿠아」로 교체했다”며 “명동상권의 유동인구 평균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에 「쿠아」와 같은 숙녀 캐주얼이 상권에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매장 2층에 입점한 스위트밀 카페는 패션과 카페의 결합이라는 코오롱프라자의 새로운 시도.
부산 해운대
부산 해운대 상권은 스포츠캐주얼군 중심으로 매출이 좋다. 상권구성은 「푸마」 「MF」 「톰보이」 「라코스테」 「노스페이스」 등 중고가 브랜드가 70%, 아웃렛 매장이 30%로 돼 있다. 특히 해운대상권은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관광지역 특성에 따라 비수기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EXR」 「노스페이스」가 매출이 좋은 편이다. 「EXR」은 가을상품이 80% 입고된 상태로 트레이닝 복이 잘 팔린다. 가격은 23만원대. 다른 지역에 비해 신발 매출은 20∼30%로 낮은 편이다. 「노스페이스」는 가을상품이 70% 입고된 상태다. 등산객이 적은 3월에서 8월까지가 비수기로 9월 들어 매출이 지난달에 비해 2배나 올랐다. 4만원대 긴팔 티가 반응이 좋고, 10∼20대를 중심으로 가방아이템이 잘 나간다.
올 초 문을 연 「피오루치」는 10대 중·고등학생들에게 인기다. 관광지역 특성상 개성 있고 깜찍한 상품을 선호하는 상권 분위기와 잘 맞물렸다는 평가다. 한편 「그린조이」와 전국적으로 중장년층에 인기가 있는 「크로커다일 레이디스」는 매장을 철수했다. 소비력이 높은 상권 특성과 저가 이미지가 궁합을 이루지 못한 것.
한편 이 지역은 불경기에도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패션 브랜드들의 입점이 줄을 잇고 있다.
군산
군산상권은 나운동이 뜨면서 중심지역인 영동이 위협받고 있다. 오는 10월 메가월드와 롯데라운드 극장이 오픈하면 상권기반이 확고해질 전망이다. 상권 관계자는 “주택가인 나운동은 군산 전체 인구의 70%가 거주하는 곳으로 소비자의 원스톱 쇼핑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상권확장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영동상권은 「ASK」 「바닐라비」 「SOUP」 등이 매출이 좋다. 「ASK」는 가을상품이 60% 가량 입고됐으며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3만∼5만원대 티셔츠와 7만∼9만원대 청바지, 카고바지가 꾸준히 나가며, 지난달에 비해 20% 정도 매출이 올랐다.
「SOUP」은 「SWEAT SOUP」 라인을 추가하면서 메가숍 형태로 확장·이전했다. 가을상품이 30% 이상 들어온 상태로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상의는 와인색 시폰 블라우스와 7부 바이올렛 니트가, 하의는 데님 스커트로 이들 상하의 세트 구매가 많다. 고객 연령대는 10∼40대에 걸쳐 다양한 편.
나운동에서는 「ONG」 「뱅뱅」 「베이직하우스」가 알짜배기 매장이다. 중저가면서 스타일이 다양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ONG」는 가을상품이 30% 입고된 가운데 가을상품 반응이 좋다. 「뱅뱅」은 가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