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국내 섬유사업 철수

2006-01-26  

1966년 1월 설립 이후 40여 년간 아크릴 원료와 원사 부문에서 태광산업과 함께 1, 2위를 다투었던 한일합섬이 최근 해외 공장을 제외한 국내 공장에서 합성섬유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철거에 들어갔다.
2000년 법정관리로 접어든 한일합섬은 연말까지 마산 본공장 부지 9만 평 정도를 태영과 한림건설 컨소시엄에 명도하고 10월 전후로 신사업 부문으로 사업부문을 변경하면서 합성섬유 라인을 모두 정리할 예정이다.
아크릴 원면 사업이 환율과 유가 급등,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사업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산공장 이외에도 대구 스판본드 공장과 의령의 방적공장도 모두 생산을 중단하면서 국내 사업부문 철수를 추진 중이다.
최근 반기와 전년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2005년 반기는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1천375억원이었기 때문이며, 2004년도에는 492억원의 채무면제이익과 142억원의 채무조정이익 등이 발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질적인 적자 누적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일합섬은 온두라스의 봉제공장과 인도 및 중국 원사공장이 있으며 온두라스 공장의 경우 확장을 추진 중이다. 국내 본사 공장 인력은 명예퇴직과 신규 사업으로 고용 승계하는 문제를 놓고 노사 협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 사업의 매출 비중으로 볼 때 아크릴 원사와 원료 매출 비중은 각각 12%와 38%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 외에 남성복 「윈디클럽」과 여성복의 「레쥬메」가 전체 매출의 35% 가까이 차지하기 때문에 의류 사업부가 주 사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반면 최근 마산공장 등을 비롯하여 고정자산 및 유형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부채 감소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효과는 클 것으로 보인다.
한일합섬은 영랑호 리조트를 비롯한 레저사업과 한일합섬 건설을 통한 건설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수익성 및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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