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롯데백화점 내 살롱화 브랜드들은 40%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소다」 「탠디」 등 몇몇 힘있는(?) 브랜드들을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들은 ‘10분의 VIP를 모십니다’라는 POP를 내걸고 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이같은 조치는 3일부터 정기세일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악화와 소비자들의 구매심리 저하로 바닥을 헤매고 있는 매출을 만회하기 위한 급처방이었다고 한다.
롯데측에 따르면 8일 현재 살롱화는 전년대비 22% 역신장했으며 「금강」, 「에스콰이아」 등 내셔널 브랜드는 30% 가량 역신장했다고 밝혔다. 제화 3사가 지난달에 자체 세일을 실시함에 따라 전체적인 역신장폭이 커졌다는 것. 그러나 살롱화 업체들은 무리한 세일로 입점 업체들은 설사 팔린다고 하더라도 남는 것이 없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살롱업체 한 관계자는 “40% 세일과 30% 이상의 판매 수수료, 10%의 판매관리비를 제하고 나면 생산원가도 건지기 힘들다. 매출부진에 대한 입점 업체 책임도 있지만 40% 세일하면서 판매 수수료는 고작 4%만 깎아준다고 하니 백화점은 손해보지 않고 입점업체만 희생하라는 것”이라며 불만을 얘기했다. 또 업체들은 이번 행사는 결정 과정에서도 업체들의 의사는 완전 무시하고 백화점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업체들에 따르면, 롯데측은 40% 세일을 실시 하루전인 토요일에 상품본부에서 각 점포로 전달했으며 이를 통보받은 해당 브랜드 판매점장들은 거꾸로 본사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느라고 부산을 떨었다고 한다.
한편 롯데 40% 세일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현대, 신세계 등 타 백화점에는 정상가 혹은 10% 정기세일가로 구매한 고객들의 환불요청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