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시즌에는 표면감을 살린 모제품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합연사와 팬시얀을 사용하고 클링클 가공을 해 입체감을 표현한 모제품이 유행할 것이라는게 업계관계자들의 전망이다.
또 트위드(tweed) 소재의 사용도 늘어난다. 트위드는 굵은 양모로 직물을 짠 후, 축융·기모 등의 가공을 해 거친 감촉을 나타내는 모직물이다. 표면에 사선이 나타나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
울 소재업체인 루이지보또는 “올해 추동소재의 발주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나, 트위드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헤링본 트위드소재는 문의가 자주 들어오는 인기아이템”이라고 밝혔다.
부산방직은 올 추동용으로 표면감을 살린 다양한 울소재를 기획했다. 소재와 컬러가 다른 단사들을 합연해 제직하고 이염색성의 혼방소재를 염색해 표면감을 표현한다.
표면감 살린 울제품의 인기에 대해 “소비자들의 개성이 강해져 더 이상 밋밋한 노멀 소재는 눈길을 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부산방직은 분석했다.
또 “직조했으나 니트처럼 보이는 등 믹스된 느낌의 소재가 올 추동의 인기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율미아스텝」은 올 봄에 트위드 수트를 내놓았다. 루프얀, 넵얀 등의 팬시얀을 사용해 표면감을 부각시키고, 서너가지 컬러의 실로 한 컬러를 보여주는 멜런지효과를 낸 것이 특징. 「율미아스텝」은 트위드물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체크하고, 올 가을에 전개할 트위드 아이템의 스타일수와 물량을 조절을 할 계획이다. 또 표면감을 살릴 수 있는 코듀로이 소재의 사용을 늘린다.
화랑은 올해 다양한 헤링본 트위드 소재들을 내놨다. 기존 어덜트한 느낌의 강한 헤링본조직이 아닌 잔잔하면서 여성스러운 헤링본조직을 선보였다.
또 데님느낌의 울소재를 내놓았다. 부산방직에서도 캐주얼한 아이템과 어울리는 울코튼 소재를 대폭 강화했다.
「데코」도 올 추동에 조직감·표면감을 살린 아이템들을 늘린다.
「데코」는 팬시얀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 과격한 요철감은 표현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회사의 유은영 팀장은 “제작년에 멀티컬러의 강한 요철감을 준 팬시얀의 울제품들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았다. 올해에는 과격하게 표현되지 않는 대중적으로 풀어낸 아이템을 내놓아 판매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코」는 울 원단을 워싱해 빈티지느낌을 내고, 수지가공으로 광택과 터치감을 높일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