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도 볼륨시대!

2006-12-29 정인기 기자 < ingi@fashioninsight.com>

서전·신양·수호 등 100∼200억대 매출 올려

점퍼, 바지 등 우븐류를 전문으로 프로모션하는 서전어패럴(대표 신상복)은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평균 납품단가를 4만원으로 잡을 때 62만장을 생산한 셈이며 소비자가로는 700∼800억원대 매출 수준. 서전어패럴은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웨터 전문 프로모션업체 신양어패럴(대표 김영철)은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루」 「노튼」 「옴파로스」 등 주요 거래 브랜드들의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마루」의 주요 협력사인 피앤엘은 지난해 바지만 70만장 생산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피앤엘은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머플러 전문업체인 유러피안(대표 함서경)은 지난 겨울에 머플러 한 아이템만 30억원어치 납품했다. 대부분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에 납품했으며 한 브랜드에만 4만장을 납품했다.
프로모션도 볼륨시대를 맞았다.
패션 브랜드에 의류 완제품을 공급하는 프로모션 업체는 대부분 연매출 몇 십억원 규모의 영세한 수준이지만 최근 100∼200억원대 연매출을 올리는 업체도 적지 않다.
특히 「지오다노」 「티비제이」 「마루」 「니」 등 주요 캐주얼 브랜드들이 연간 1∼2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대형 브랜드로 성장함에 따라 이들 브랜드와 거래하는 프로모션 업체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로모션 업체들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원가절감과 기획력 향상 등 장점도 적지않다는 것이 업체들의 의견이다.
신상복 서전어패럴 사장은 “브랜드 특성에 따라 전담팀을 배치함에 따라 기획 전문성을 높였다.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원부자재 구입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체계적인 품질 및 납기관리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서전어패럴은 최근 9개 팀으로 조직을 재정비했으며 연간 매출의 2%를 신상품 개발에 투자하는 등 전문성과 기획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세계물산과 크레송 등에서 수출업무와 상품기획을 담당하던 인력을 영입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신양어패럴은 지난해 직영공장을 2개로 늘려 월 생산량을 2만장으로 늘렸다. 안정적인 품질 및 물량공급을 위해 직영공장을 늘린 것. 또 신양어패럴은 거래 브랜드별 담당 디자이너를 두고 있으며 시즌 기획은 물론 시장조사도 함께 가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가져가고 있다.
한편 프로모션 업체의 볼륨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문인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원가절감만 따지거나 친분에 이끌리게 되면 서로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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