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라 - 못나가겠다 백화점·입점업체 공방

2006-12-29 정인기 기자  

갤러리아 퇴점통보에 「루이까또즈」 전점 철수로 맞대응


“불과 1개월전에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퇴점하라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는다. 무리하게 퇴점을 강요한다면 입점한 다른 점에서도 철수하겠다.”
“MD개편은 백화점의 고유권한이다. 상권과 맞지 않으므로 퇴점시킬 수 밖에 없다.”
백화점 MD개편을 앞두고 백화점과 입점업체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이 패션잡화업체 성주인터내셔널(대표 김성주)과 태진인터내셔날(대표 전용준)에 「MCM」과 「루이까또즈」에 대한 퇴점을 통보하면서 비롯됐다.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고 압구정 상권과 잘 맞지 않으므로 2월20일 영업 종료후 매장을 철수하라는 것이 갤러리아의 요구. 「MCM」과 「루이까또즈」는 최근 압구정점에서 월 3천∼3천500만원 가량 판매해 왔다.
이에 대해 「루이까또즈」와 「MCM」측은 “브랜드 퇴점은 일반적으로 3개월 이전에 통보해야 하는데 1개월 전에 통보하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다. 특히 지난해 9월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 할 때만해도 당분간 매장이동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들 두 브랜드는 지난해 9월에 2천500만씩 들여 인테리어를 재단장 했다.
또 「루이까또즈」측은 “갤러리아측에서 부당하게 일을 처리함에 따라 지난해 9월에 투자한 인테리어비 일부는 돌려받아야 한다. 또 수원점과 대전동백점 등 나머지 점포에서도 브랜드를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하며 ‘맞대응’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갤러리아측은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어 뭐라 말할 수 없다. 다만 상권 특성상 수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수입 브랜드에 대한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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