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가 말하는 아웃렛 미래 ●

2006-12-28  

브라이트유니온 송종헌 이사






국내 패션 아웃렛은 업태 자체가 가지는 의미도 크지만, 백화점 중심의 일방형 패션유통의 대안적 성격을 지닌 점도 무시할 수 없기에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아웃렛 개발시 국내 특성에 맞는 한국형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형 아웃렛 유통이 제대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선 우선 대규모의 금융자본과 신유통업태를 이끌어 갈 기획력과 운영능력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구비한 리테일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내 아웃렛은 한국적 소비특성과 부동산 상황으로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백화점형 수수료아웃렛이 있는가 하면, 타운형아웃렛·스트리트아웃렛·몰형아웃렛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아웃렛도 향후 2년 안에 대규모 교외형 아웃렛으로 귀착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유로는 우선 아웃렛에 대한 금융권 시각이 최근 상당히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현재 오픈 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상당수의 아웃렛타운에 금융권 자금이 다양한 형태로 결합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순수한 형태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금융권 지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하나는 아웃렛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패션 중심으로 개발됐지만, 고객집객의 시너지와 복합화를 통한 효율 증대를 위해 여러 업체들이 가세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가세는 대규모 타운과 교외형 개발을 유도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유통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과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선진국 경험이 개발업자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극으로 국내 아웃렛은 선진국형 교외쇼핑타운의 개발에 앞서, 대규모 교외형 아웃렛타운으로 나타날 것이다.




모라비안바젤 선원규 부사장






한국 아웃렛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첫째는 머천다이징 능력이 없는 아웃렛타운 개발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머천다이징이란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둘째로는 아웃렛타운을 개발 하려면 반드시 장기적으로 성공 가능하게 큰 규모로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애매한 규모로 개발하는 것은 차라리 개발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다.
패션 업체들도 애매한 규모에는 입점을 지양해야 한다. 아웃렛타운 개발의 가장 중요한 성공 조건은 집객력이다. 집객력을 위해서는 우선 규모가 커야 하고 핵점포(Key Tenant)가 있어야 하고 접근성과 주차나 쇼핑 환경이 탁월해야 한다. 최근에는 핵점포를 넘어서 오락 요소까지 갖춘 아웃렛타운을 고객은 요구하고 있다. 머천다이징도 패션만이 아닌 생활용품이나 스포츠 용품이나 다양한 MD를 갖추어야 한다.
큰 규모로 개발해야 하는 더 큰 이유는 조만간 외국 자본이 아웃렛타운 개발에 참여할 것이고 그런 기업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아웃렛타운 개발과 관련한 대형 프로젝트를 어떤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벅찬 일이다. 따라서 전문화된 업체들이 연합해서 연대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자금을 조달하는 업체, 아웃렛타운을 개발하는 업체, 아웃렛타운을 운영하는 업체, R소매업을 하는 업체 등 전문 업체들이 연합해서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는 역량도 되지 않는 업체들이 A부터 Z까지 도맡아서 하려고 하니까 규모도 애매해지고 실패 확률도 높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유통 발전 단계를 본다면 사실 아웃렛타운 보다 더 우선 개발 되어야 할 업태는 정상적인 쇼핑몰이다. 외곽의 쇼핑몰이 개발 되는 것이 현단계 패션 유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일 수 있다. 분산된 아웃렛타운 개발 여력을 모아서 차라리 제대로 된 쇼핑몰을 개발 한다면 훨씬 더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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