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정기세일 스타트 좋다

2006-01-13 김정명 기자 kjm@fi.co.kr

겨울상품 물량 부족해 신상품 입고 서둘러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백화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올 들어 첫 정기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백화점들은 초반 3일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던 소비심리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 특히 12월 초부터 이어진 강추위 덕에 겨울상품을 일찌감치 팔아치운 브랜드들이 세일 때 판매할 물량이 부족해 신상품 입고를 서두르면서 신상품 매출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달 연말 선물로 상품권이 불티나게 팔려나가 이 상품권 물량까지 회수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신년세일 초반 3일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했다. 식품을 제외한 분야의 세일 참여율이 88%에 달했다. 코트나 점퍼 같은 외투류의 매출이 판매를 이끌었으며, 여성·남성 캐주얼, 잡화 등 전 품목에 걸쳐 20∼30%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여성 정장이 30%, 명품과 캐주얼이 18% 가량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18% 가량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8.4% 증가했다. 여성용 모피가 42.4%, 남성 정장이 29.1%, 남성 셔츠가 29.4%, 해외 명품이 14.4%의 신장률을 보였다.
김대수 롯데 부산본점 여성팀장은 “상당수 브랜드가 겨울상품 물량 부족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입고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세일 끝자락이 설 선물 준비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세일 후반까지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랜드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영관 지엔코 이사는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지만 본격적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세일 마지막주가 명절을 앞두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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