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다양하게’
2006-12-28 박찬승 기자 < pcs@fashioninsight.com>
아웃렛, 가구·전자·레스토랑 유치 복합형 추세
아웃렛 개발 방식이 ‘대규모 복합형’으로 바뀌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대규모’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는 적정 브랜드(전문가들은 120∼150개 브랜드로 보고 있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를 말한다.
또 ‘복합형’은 패션 이외에 가구, 전자, 화장품, 소품 등 타 업종과 패밀리레스토랑, 극장, 찜질방 등 다양한 테넌트 매장이 혼합된 형태를 말한다.
이러한 ‘대규모 복합형’ 방식이 최근 개발되는 주요 아웃렛의 개발 양상을 분석한 결과, 뚜렸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복합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최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서울 양재동과 독산동에 개발 중인 「하이브랜드」 「시티렉스」를 비롯해 「프리미엄아울렛」 광주 김해 청주점, 일산 「라페스타」, 순천 「칼라힐」 등도 이러한 방식으로 개발중이다.
또 이미 오픈한 아울렛 중에서 부산 「해운대로데오」, 대구「퀸스로드」 등도 이 같은 개발 모델을 채택, 각각 지난 2월과 오는 6월에 찜질방 등이 포함된 복합형 아울렛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준비중이다.
소위 ‘멀티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형으로 불리는 이 같은 개발 방식에 아울렛 개발업자들의 관심이 높은 이유는 상권 활성화에 유리하기 때문.
패밀리안하우스 차승욱 사장은 “복합형 제안은 사람들을 아웃렛에 오래 머물게 해 쇼핑 기회를 늘리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쇼핑 편의와 만족을 줌으로써 해당 아웃렛을 다시 찾게 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0∼150여 개 패션 브랜드를 유치하는 ‘대규모’개발 방식이 늘어나는 이유는 투자수익을 높이기 위한 점도 있지만, 그보다는 인근 경쟁점 출현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컨설팅 전문업체 모라비안바젤 선원규 부사장은 “아웃렛 집객을 극대화하고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처음부터 성공 가능하게 큰 규모롤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대규모 복합형’에 대해 업계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브라이트유니온 송종헌 이사는 “멀티플렉스관이나 기타 타 업종의 경우 몇몇 군데를 제외 하곤 대부분 투자 대비 수익을 못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소비자 쇼핑 편의와 만족을 위한 측면이 아닌 개발 이익을 얻기 위해 이러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세정C&C 박장호 사장도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면 미국 첼시아웃렛이나 일본 고덴바처럼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컨셉형 타운이 돼야 한다”며 “일부 개발업자는 극장이나 찜질방 푸드코드 하나둘 유치하고선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니 하는 데 이는 옳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