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 6천만달러어치 구두를 이태리에서 수입하는 등 이태리산 구두수입이 지난 96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은 지난 1996년에 6천850만달러어치의 이태리산 구두를 수입할 만큼 이태리 구두의 주요 수입국이었지만 97년말 외환위기이후 급감해 98년엔 1천350만달러까지 감소했다. 이후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끝에 지난해는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다시 올라섰다.
이태리해외무역공사(ICE)는 이러한 상승세를 살려 이태리구두전시회를 6년만에 다시 열고, 다음달말부터 한달동안 ‘이태리 스프링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ICE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신라호텔에서 21개 이태리 구두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이태리구두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7년이후 6년만에 가진 행사.
로버트 뺄로 ICE 한국지사장은 “최근 중국산 구두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한국내 구두 수입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리산 구두는 물량은 많지 않지만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 지난해는 14.8%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이태리산 구두는 지난 96년에는 평균 단가가 25유로였지만 지난해는 55유로까지 올라갔다. 수량은 다소 줄었지만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이태리측의 설명.
또 수량에 관계없이 소량으로도 오더가 가능해 여성복, 남성복 등 의류업체들의 상담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이에따라 수입업자 부담이 늘어난데 대해 프란체스코 라우시 이태리 대사는 “원가가 올라가면 그만큼 한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늘어나므로, 이태리 수출업체들이 환차손을 부담해서 원가부담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리해외무역공사는 구두전시회를 일본 도쿄와 서울, 홍콩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에게 50%의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