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유통중심 급부상

2006-12-28 박찬승 기자  

유통점 4곳 추가 출점 … 상인 이동 잇따라

왜 몰리나?
둔산 유성지구는 도시계획에 따라 개발된 신도시로 ‘대전의 강남’이라 불리는 곳이다.
최근엔 행정도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시장성과 투자성이 더욱 높아졌다.
경부선과 호남선의 분기점이라는 탁월한 입지조건과 온천유락단지인 유성지구와 엑스포과학공원을 인근에 두고 있어, 연간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 수만도 800만에 이른다.
둔산 유성지구의 또 하나 장점은 140만 대전 인구(배후 아파트 단지 50만 인구 포함)는 물론 330만 중부권을 아우르는 광역상권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 주말이면 논산, 공주, 조치원, 옥천, 청주 등지에서 상당수의 쇼핑객이 대전을 찾고 있다. 이에 반해 의류소비는 2곳의 대형 백화점(롯데, 갤러리아타임월드)과 은행동 상권이 80% 이상 점하고 있다.
산발적으로 분포된 가두상권 몇 곳이 있으나 규모나 상권 활성화 면에서 미진해, 전문가들로부터 유통이 지역 소비 행태 변화를 못 따라 가는 곳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특히 보수적이고 신중한 지역적 성향으로 인해 광역도시지만 개발이 더딘 곳이기도 하다.

아웃렛 3곳 할인점 2곳 추가 출점
현재 둔산 유성지구에는 「로데오타운」 「패션월드」 「까르푸 유성점」 모두 3곳의 아웃렛이 개발중이다.
(주)로데오타운(대표 조근호)의 「로데오타운」은 분양과 직영이 60: 40 비율로 개발된다. 분양은 개시 후 4개월만에 100% 완료, 현재는 영업을 할 실입주자를 찾고 있다.
「로데오타운」 MD사업부 유재헌 부장은 “지역적 성격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실입주자 선정 시 이 지역 상인들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정률 55%가 진행된 상태. 오는 6월 말에는 1층에 샘플 매장을 오픈하며 10월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대표 정재봉)과 에프엔에프(대표 김창수)에서 공동 개발 중인 「패션월드」는 시공사 직영 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분양으로 개발된다.
특히 이곳은 다른 지역에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패션월드」 분양 대행을 맡고 있는 김정화 소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분양한 사람들 중 35%만 대전지역 상인일 뿐, 나머지 65%는 「프리미엄 아웃렛」 영통점을 비롯해 패션 유통에 경험이 있는 타 지역상인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들과 달리 「까르푸」 유성점은 수수료로 운영된다. 수수료는 13∼15% 수준. 개점은 이들 중 가장 빠른 오는 6월말.

대전의 현주소는?
둔산 유성지구는 현재 백화점 2곳(롯데, 캘러리아타임월

드), 할인점 3곳(이마트, 까르푸, 월마트), 아웃렛(세이브존)과 동대문식 쇼핑몰(샤스존) 각 1곳씩, 그리고 유성과 둔산 등지에 소규모 가두상권이 산발적으로 분포해 있다.
중고가 시장인 백화점 유통은 롯데와 갤러리아타임월드가 경쟁구도를 형성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타임월드는 각각 연간 2천∼2천500억 매출을 올리며, 앞서 거니 뒷서 거니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가시장에 비해 저가 유통시장은 사실상 형성이 안 된 상태.
저가시장이라 할 수 있는 할인점과 쇼핑몰 「샤크존」 그리고 몇몇 가두상권은 지역 소비자들의 욕구를 제대로 반영치 못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신코아를 인수해 지난해 리뉴얼 오픈한 「세이브존」도 저가 일변도의 정책과 관리 미흡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할인점 중에는 둔산지구에 있는 이마트가 가장 활성화됐고, 관저동과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 있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뒤를 따르는 형국이다. 까르푸는 서대전과 둔산 2곳에 출점해 있지만,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이밖에 월마트와 하나로마트가 각 1곳씩 점포를 개설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둔산과 유성에 홈플러스와 까르푸가 추가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의류 소비는 구상권인 은행동과 신상권인 둔산지구가 전체 의류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갤러리아 측의 분석에 의하면 “두 상권 간 시장 규모 비율은 구상권인 은행동이 30%, 신상권인 둔산지구가 70%를 점하고 있다”고.

어떻게 될까?
경쟁력 있는 아웃렛의 잇따른 출점으로 대전지역 전체 상권 판세 변화가 예상된다. 새로운 상권 구도는 지역과 가격별로 경쟁 구도가 짜여질 전망이다.
지역별 경쟁은 노면점 중심의 은행동과 백화점 중심의 둔산지구, 새롭게 개발되는 유성지구간 경쟁을 말한다. 은행동에 점포를 운영 중인 한 점주는 “현재 대전은 구상권인 은행동과 백화점 2곳이 있는 둔산지구로 상권이 2분화돼 있지만, 「패션월드」 「까르푸」유성점 오픈으로 이들 상권 이외에 유성지구가 새로운 신흥 상권으로 부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할인상품만을 판매하는 아웃렛타운의 탄생으로 저가유통은 물론 중저가 상품의 유통 장소였던 은행동 상권도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로데오타

커버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