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와 대나무로 옷을 만들면?

2006-12-27 조정민 기자 jeong@fashioninsight.com

천연재료에서 뽑은 이색섬유 붐업

참숯, 콩, 옥수수, 우유로 만든 천연 섬유의 출시와 용도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천연재료에서 뽑은 이색 섬유출시 붐이 일어나고 있다.
제이티엘(대표 장재석)은 참숯에서 뽑은 파이버로 만든 기능성 침구류 브랜드 「코지스」를 출시했다. 참숯을 단순 코팅, 약제처리하는 것이 아닌 파이버로 만들었기 때문에 항균기능, 소취기능, 난연성이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참숯파이버는 부직포, 충전제, 건축제, 필터용도로 사용 되고 있다.
내달에는 참숯파이버로 만든 실이 출시된다. 이에 따라 제이티엘은 참숯소재가 의류용으로 사용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가네보합섬은 옥수수로 만든 천연섬유 ‘락트론’을 개발했다. ‘락트론’으로 만든 의류는 섬유 자체의 항균력과 빠른 흡수 효과로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해 아토피 등 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 ‘락트론’을 국내전개하는 인터스트리코리아(대표 임연철)는 올해부터 ‘락트론’원단사업까지 병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함석희대리는 “옥수수 섬유를 만들 수 있는 PLA수지의 공급량이 내년 50만톤으로 두배가량 늘어 원료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에서 원단 전개가 가능해 짐에 따라 임가공비를 저렴하게 가져가 현재 완제품가격을 반에서 1/3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락트론’제품의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화강그룹에서 개발된 ‘대두섬유’는 콩에 포함된 토코페롤과 사포닌 성분 때문에 피부 노화 예방에 좋고 항균, 자외선 차단, 원적외선 방출, 흡수성, 통기성, 보온성이 좋아 인기를 얻고 있다. 올 가을부터 콩섬유로 만든 속옷이 출시될 전망이다.
대두섬유를 전개하고 있는 미두섬유(대표 김범수)의 권영주이사는 “가볍고 부드러워 캐시미어나 실크의 대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가격도 실크의 1/3,캐시미어의 1/15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최근 전개하고 있는 대나무 섬유도 반응이 좋다. 대나무 섬유는 항균기능을 가지고 있고 실의 1킬로당 7천원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쎄코텍(대표 이춘규)에서는 현무암에서 실을 뽑아 방석, 모자 등을 만들고 있다. 쎄코텍은 현무암실의 거칠은 터치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 표면 코팅으로 터치감을 향상시켜 의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석유자원 고갈, 환경오염 등 화학섬유의 문제점이 제기되고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의 천연섬유가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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