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상장 ‘붐’

2006-12-26 정창모 기자 

아비스타 비롯 휠라코리아 아이올리 MK트렌드 등

12월 26일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아비스타를 비롯 패션업체들의 연이은 상장 및 등록 추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비스타는 이미 거래소 상장 승인이 된 이후 26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휠라코리아는 거래소 시장 상장을 위해 거래소와 2~3차례 상장준비를 위한 면담을 가졌다. 2005년 경영자 인수 방식으로 이탈리아 본사 소유 한국 지사지분를 인수한 휠라는 당시 MBO 작업을 진행했던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에고이스트」를 전개중인 아이올리도 최근 증권사 출신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 상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주얼 브랜드 「TBJ」와 「버커루」를 전개중인 MK트렌드도 상장을 추진 중이며, 「PAT」 「EXR」 등도 상장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급성장과 국내 시장 확대 영향
아비스타는 2000년 11월 설립 이후, 6년이라는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첫 브랜드인 「BNX」가 출시된 2002년 당시 159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예상치) 900억원으로 성장해 4년간 매년 평균 54%의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최근 3년간 매년 약 30%의 성장을 해왔고, 2006년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기업 공개가 되어 있는 타 경쟁업체들의 평균(9.27%)보다 높은 1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389:1로, 공모자금만 1조3천억원이 몰렸다.
아이올리는 「에고이스트」에서만 지난해 500억원. 「매긴나잇브리지」와 「플라스틱아일랜드」를 합쳐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에고이스트」 「매긴나잇브릿지」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3개 브랜드 전부가 주요 백화점 여성복 매출 상위권을 점하면서 승승장구 중이다. 「에고이스트」는 올 상반기(2005년 12월∼2006년 5월 말 기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영캐주얼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유통업체들에서 브랜드 입점에 열을 올리는 상황이다.
휠라코리아는 올해 자본금 265억원에 올 상반기 매출액만 1339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국매장 200곳으로 매장 판매액 규모로는 이미 지난해 2500억원이 넘어섰다. 더욱이 그 동안의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4대 스포츠웨어 브랜드 「휠라(FILA)」의 글로벌 지주회사인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 인터내셔널(SBI)을 인수한다. 이러한 자금을 주식 시장 공모를 통해서 조달할 계획이다.
MK트렌드는 「TBJ」 「앤듀」 「버커루」 합쳐 올해 2550억원의 매출목표를 잡았는데, 최근까지의 매출현황을 보면 매출 신장세가 눈에 띄게 좋아져 목표달성이 낙관적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캐주얼 시장 톱 브랜드로 우뚝 선 「TBJ」가 전국 유통망 160곳에서 16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앤듀」는 65개 매장에서 500억원, 「버커루」는 45개 매장에서 4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고성장세에서 운영 효율화를 위해 「TBJ」를 분리 독립할 계획과 ‘홈스테드’를 바탕으로 외식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 확장과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투자 및 시장 확대 목표
메리츠증권 유주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국내 의류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거래소 상장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패션업체들의 상장추진은 국내 및 해외시장 진출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투자를 늘리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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