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화 · 국내 생산기반 강화해야

2006-12-26 윤혜진 기자  yhj@fi.co.kr

한미 FTA이후 섬유산업 발전 토론회 개최

한미FTA를 섬유산업 고도화의 계기로 활용하려면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국내 생산기반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4일 한미 FTA 체결 이후 섬유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에서 과거의 섬유수출 강국으로서의 재연을 위한 여러 가지 논의가 오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훈 연구위원(산업연구원)은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우리 섬유산업도 대미 수출증대와 산업구조 고도화가 가능하다. 캐나다가 미국과의 기술협력, 차별화된 제품 위주의 대미수출확대 등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에 성공한 것처럼 우리나라도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FTA 체결 후 한미간 수입관세가 완전 폐지될 경우 2008년 대미수출은 내년 추정치 보다 13.6%, 대미 수입은 내년 추정치에 비해 7.0% 각각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박훈씨의 주장이다.
이는 한미FTA가 단순히 수출이 늘어나는 차원을 넘어 우리 섬유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결정적 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사업용 섬유 핵심기술을 보유한 미국업체와 생산기술을 보유한 국내 생산업체가 전력적 기술제휴를 맺음으로써 고부가 가치화를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전환될 경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수출 확대가 가능하다”며 “이러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서는 우선 국내 생산기반 강화가 선결돼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연구원 홍운선책임연구원(중소기업 연구원)은 “대외 경쟁력 측면에서는 중국 등 후발국 대비 가격경쟁력이 취약하여 저가 직물 임가공 구조로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섬유산업 현황에 대해 밝히면서 “FTA를 호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섬유업계를 중심으로 한 자체적 대응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업계 네트워킹 촉진과 기술개발 지원에 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토론에서는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의 주최로 윤영규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국장, 박훈 산업연구원 연구의원, 홍운선 중소기업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권충원 헤럴드 경제부장 등을 비롯 학계 및 실무 전문가 위원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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