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3일 코오롱패션이 3분의 1 감자를 발표하면서, FnC코오롱과 합병이 가속화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감자 후 코오롱패션의 자본금은 219억 7495억원으로 줄어든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월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제표 건전화와 적정 자본금 유지를 통한 적정 주식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감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3/4분기까지 코오롱패션의 매출은 전년 대비 32.5% 늘어난 11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7억원으로 63.5%나 급증하였으나, 광고비 상승으로 경상이익이나 순이익은 아직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감자 완료와 영업권 상각 완료 이후 실적 호전 및 기업 가치 상승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밝힌 데로 3분의 1 감자를 결의하면서 FnC코오롱과의 합병 가능성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FnC코오롱은 코오롱패션 94.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올해 초까지도 FnC코오롱은 코오롱패션을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법인세 문제를 감안해 합병하지 않기로 했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코오롱패션이 이월결손금 범위 내에서 법인세를 감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감자로 인해 이월결손금이 사라지면서 합병이 조기에 가시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합병에 대한 업체의 입장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합병이 이뤄지면 연간 매출액이 5000억원 이상 가능한 초대형 패션기업으로 변신되고 백화점, 대리점, 할인점에 이르는 유통망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져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는 등 합병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코오롱패션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141억원으로 추정되고 내년엔 156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로 인한 FnC코오롱의 지분법 평가 이익은 올해 21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내년엔 189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