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아울렛이 마리오를 제치고 새로운 아웃렛 1번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선 광역상권이라는 점과 적정규모를 갖춘 점, 타겟 연령 폭이 넓다는 점,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이 문제는 모다아울렛과 마리오 간 문제를 넘어, 대구 성서와 구로간 상권문제가 함께 결부된 것이기도 하다.
광역상권 & 지역상권
마리오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통 아웃렛을 표방하며 광역상권화한 것이 주된 이유다.
마리오의 한 관계자는 “한때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을 보면 멀리 일산과 수원 심지어 천안에서도 왔다. 하지만 지금은 구로 인근과 단지 거주자들이 주류”라며 “때문에 중심 고객층도 젊은 층으로 바뀐 상태”라고 말했다. 구로공단 주변이 디지털 벤처단지로 바뀌면서 광역상권에서 지역밀착형 상권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모다아울렛은 대구시 서쪽 외곽인 성서단지 내에 위치해 있고 고속도로와도 가까워 인근 지역에서 접근이 용인한데다 정통 아웃렛 특화전략에 힘입어 현재는 대구는 물론 인근 경북과 경남 지역에서도 고객들이 찾고 있다.
장재영 전무는 “대구 이외 지역 고객이 전체 고객 중 20~30%에 이른다. 하지만 행사 성격에 따라 전단지를 보내는 지역이 달라, 경우에 따라선 이들 지역의 고객이 30%를 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근 중소도시 소비자의 경우 아웃렛 혜택을 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적정규모 & 과잉규모
모다아울렛이 아웃렛 1번지로 각광받는 또 다른 이유는 적정 규모를 갖췄다는 것이다. 구로상권은 마리오 이외에 패션아일랜드 여기에 내년 2월이면 W몰(구 원신아울렛)까지 생겨난다. 여기에 중소 매장까지 합하면 단일 상권 규모로는 국내에서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다.
브랜드와 복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2~3개 매장이 적정매장수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통 아웃렛 성격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에 모다아울렛에서는 13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인근에 100개 브랜드에 이르는 지더숍이 새롭게 들어선 것. 모두 합해 230여 개 브랜드가 운집해 있다. 2개 이상 중복 매장을 운영하는 브랜드는 10개 이내에 불과하다.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상품 선택의 다양성을 주면서도 매출 나눠먹기를 피할 수 있는 적정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고객층이 넓고& 좁다
마리오의 경우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중심 고객층이 30대 이후였다. 하지만 현재는 20대로 낮아진 상태다. 구로 디지털 상권도 남성복 중소 매장들이 아직도 많이 있지만, 매출은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단지 내 공장들이 이전하고 그 자리에 벤처업체들이 들어면서도 상주 인원들도 30대 이후에서 20대 위주로 바뀐 상태다.
마리오를 비롯해 여타 쇼핑몰들도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맞게 MD를 꾸미면서 아웃렛 상권성격은 점점 사라지고 정상상권 성격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심 고객층도 30~40대에서 20대까지 넓었던 것이 20대 위주의 상권으로 좁아지고 있다.
반면 모다아울렛은 30대 주부가 주류지만 비교적 30~40대부터 20대까지 고르게 찾고 있는 편이다. 특히 주부들이 주류를 이루는 오전과 낮 시간과 달리 오후 5시 이후 시간에는 20대 젊은 층도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