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유통사업 확장에 드라이브

2006-11-24 김정명 기자 kjm@fi.co.kr

팜스퀘어 장기 임차, 뉴코아 강남점 리뉴얼, 홈에버 합격점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의 유통사업 확장이 날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이달 초부터 홈에버 점포의 순차적인 오픈에 들어간데 이어 8일에는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또 20일에는 서북부 최대 복합 쇼핑몰인 팜스퀘어에 대한 운영권을 10년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랜드그룹의 움직임은 유통업계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기존 2001아울렛의 운영 노하우와 뉴코아 인수 이후 정상화까지의 과정에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기존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실용주의 소비자를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2001·뉴코아아울렛의 영업이 활성화 되면서 상당수 패션 브랜드들도 입점에 호의적인 태도로 바뀌어 매장 수를 늘리더라도 채울 수 있는 브랜드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은평 팜스퀘어 장기 임차 운영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의 리뉴얼은 유통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팜스퀘어(은평구 대조동)는 연면적 3만평에 극장과 의료시설 등이 갖춰진 서울 서북지역 최대의 복합 쇼핑몰. 지금까지 이마트 은평점이 독점하다시피 해온 이 시장에 이랜드 유통점포가 세워지면 강력한 경쟁자가 된다.

현재로서는 뉴코아아울렛으로 이름을 달고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는 2001아울렛 특성상 기존 분양권자들이 반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랜드 관계자는 “팜스퀘어의 최적화 모델을 위해 현재 시장 분석을 통해 은평지역 최고의 쇼핑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며 “이마트 은평점이 독점하던 서북부 상권에 이랜드그룹이 아울렛과 하이퍼 등 유통점포를 확보함에 따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 8일 리뉴얼 오픈한 뉴코아아울렛 강남점도 한층 강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분양권 관계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하던 구관(본관)을 자사 PB 브랜드 위주로 채운 PB 패션관으로 단장했다. 또 기존 신관도 여성층을 1개층 확대하는 등 젊은층 소비자 위주의 프리미엄 패션관으로 단장했다.

강남점 리뉴얼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점포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다른 백화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일성 강남지점장은 “강남지역에도 실용주의적인 성향의 소비자가 고급 소비자보다 더 많다”며 “인수 후 2년 동안 나타난 강점과 약점을 바탕으로 이번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앞으로 대표 매스밸류 유통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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