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韓商)섬유벨트’ 출범
2006-01-25 정인기 기자 ingi@fi.co.kr
14일 컨텍스서, 국내기술정보 지원·해외생산기반 확충
섬유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세계 섬유전문 한상(韓商)들이 손을 맞잡았다.
지난 14일 고양시 국제종합전시장(KINTEX)에서 공식 개막한 제4차 세계한상대회에서 국내외 섬유 관련 단체들은 전 세계 섬유전문 한상들 간 글로벌 협력체인 ‘한상섬유벨트’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번 섬유벨트에 참여한 재외동포경제단체는 미국 LA한인의류협회, 아르헨티나 한아경제인연합회,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 등. 국내에서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동대문의류봉제협회가 참여해 섬유벨트 조인식에 참여했다.
이들은 우선 1차적으로 동대문시장과 대구·경북, 미국 LA·뉴욕, 브라질 상파울루·봉헤치루, 아르헨티나 아베쟈네다·온세 시장을 연결해 섬유와 패션산업에서 실질적 교류 증진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상 사무국 관계자는 “한상섬유벨트는 앞으로 한국은 미국과 중남미에 기술이전과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은 중남미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며 중남미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지원을 받아 생산기술을 혁신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 이영렬 사무관은 ‘봉제 및 패션산업의 육성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한국은 세계 5위의 섬유수출국이지만 중국의 저가 공세와 기술혁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소재, 패션 부문 등의 디자인과 기술혁신이 이뤄진다면 세계 3위의 섬유패션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경남 동대문의류봉제협회 전무는 “동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비중이 저조하고, 핵심기술, 디자인 개발력이 취약한 단점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가정책 유지, 공동 브랜드 활용, 해외 직매장 운영, 적극적인 마케팅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대호 LA한인의류협회 회장은 “최근 LA 자바지역이 봉제업의 위축으로 생산력이 감소하고 정보 미비로 인해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면서 “한상섬유벨트가 정보제공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상섬유벨트 출범식과 함께 한산모시, 실크 소재, 화섬 소재, 비의류용 소재 전시회,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패션쇼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