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옷 만들고 싶어요”

2006-11-17 함민정 기자 hmj@fi.co.kr

정정민 제24회 대한민국 패션대전 대상 수상자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완성도 있는 구조물로 탄생시키기 보다 착용자 덧붙일 수 있는 ‘재미’를 주고 싶었어요.”

제24회 대한민국 패션대전 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정정민양은 하나의 ‘룩’으로 정의하기 보다 ‘착용자를 위한, 착용자에 의한’ 옷이 되길 바라고 있다.

‘디자인을 잘 할 수 있는 디자이너는 미대를 졸업한다?’고 스스로 정의한 명제가 그의 미대 입학을 결정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그 후 학교를 그만 두고 ‘사디’에서 전문적인 디자인 공부를 했고, 각 종 컨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제일모직의 「후부」 컨테스트 1위, 대한민국 패션대전 입선, 사디 패션쇼 ‘프레지던트 워어드’ 등의 수상 경력이 그 동안의 내공을 쌓은 결과이기도 하다.

사실 대전 참가는 이번이 두 번째다. 첫 참가 때 입선에 그쳤던 것에 아쉬움이 남아 재도전 하게 되었다. 그는 각종 전시 및 컨테스트 참가가 자신의 성장에 큰 몫을 했다고 말한다.

“사디를 다니면서 자기계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생각했어요. 제가 선택한 방법은 대회 출전이었고요. 각종 전시와 대회를 준비하면서 심신이 지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지만, 그리고 찾아오는 희열은 정말 가슴이 벅찰 정도였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 손으로 했다는 것이예요.”

자기 자신에게 주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눈물겨운 순간도 많았지만, 결국 그에게 돌아온 것은 ‘발전’이라는 큰 상이었다.

“보통 스케치에 만족하고 봉제 등은 기술적인 도움을 통해 해결하려는 학생들이 많아요. 당장은 편하고 쉬울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는 내년 9월 이탈리아 유학길에 오른다. 재도전해서 얻은 값진 기회라고. 1년간 유학 후엔 더 머무를지 돌아올지는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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