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더베이직하우스, 신원 등의 업체가 예상 대비 또는 전년 대비 실적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 의류업체들의 3/4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의류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7월 집중 호우와 9월 이상 기온으로 판매가 부진해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섬은 3/4분기 실적 기준 매출액은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7.5% 가량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4분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을 감안한 기저 효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실적 하락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신원은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7억원, 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67.2% 감소했다. 판매 부진으로 내수부문이 9억 8천만원의 영업손실로 전환했고, 수출도 35억 1천만원으로 작년 동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더베이직하우스는 3분기 매출액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9%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1.1% 정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FnC코오롱, 제일모직은 선방
일부 업체들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FnC코오롱은 매출액이 713억원으로 전년대비 3.8%상승했으며, 잠정 집계된 매출 총이익도 389억원으로 전년대비 7.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아웃도어 스포츠웨어 시장이 성장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데다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3분기에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제일모직은 전체 기준으로 매출액은 7,4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4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7.8% 증가했다. 이중 패션 부문은 매출액 2,708억원으로 전년비 4.6%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부분 의류업체 관계자들은 늦더위가 끝나면서 겨울 매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 생산 물량도 전년대비 20~30% 정도 늘리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패션업체 실적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되며, 계절적인 성수기인데다가 베이직하우스 등 주력 업체들의 리뉴얼 작업완료에 따른 매출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