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랜드는 브랜드 런칭 과정에서 테스트 매장 한두 곳을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확산하는 전략 위주로 영업을 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런칭과 동시에 핵심 상권과 중심 상권에 동시다발적으로 오픈해 확산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외형 확대와 동시에 수익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론의 배경이 된 브랜드가 「데얼스」. 지난해 재런칭하면서 1년만에 30개의 매장을 열었고 기대 이상의 수익도 올렸다.
“「데얼스」는 런칭 초반에 동성로, 서면, 코엑스, 명동 등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여는 데 집중했다. 그리고 핵심 점포에 정성을 쏟아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나면서 기타 가두상권은 물론이고 주요 백화점에서 입점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런칭 초반에 대표 매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고, 이후 런칭하는 브랜드에서도 ‘대표 매장 만들기’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짭짤한 재미를 본 브랜드는 「쉐인」이다. 지난해 초 리뉴얼에 들어갈 무렵만해도 재래시장을 포함한 C급 상권에 40여개 매장이 있던 상태였다. 과감하게 상품과 이미지를 혁신하고 핵심 상권에 대표 매장을 만들기 위한 작전에 들어갔다.
이 팀장은 “사실 초반에는 핵심 상권에 진입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기존 점주들의 반발도 만만찮았던데다 이미지가 떨어진 브랜드를 쉽사리 선택하는 점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랜드의 가치를 알아본 일부 점주들이 과감하게 투자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쉐인」 대구 동성로점은 지난해 5월 대리점주가 아예 오래된 건물을 헐고 새로 지은 케이스. 브랜드의 적극적인 지원과 점주의 열정이 더해져 얼마 지나지 않아 월매출 1억 5천만원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뿐만 아니다. 인근 지역으로 소문이 퍼지면서 성서, 구미, 김해 등지에서 점주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확산에 날개를 달게됐다.
얼마 전 런칭한 「프리치」도 이대 앞에 1호점을 낸 다음 동성로, 광복동, 청주 등 핵심 상권 위주로 매장을 열고 있다. 이들 점포를 집중 지원해 초반에 브랜드 이미지를 띄우는 같은 패턴의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