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4개독립社로 분할

2006-10-27 정창모 기자 

인터파크는 지난 18일 쇼핑몰, 도서, 엔터테인먼트, 여행 사업부문을 각각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ENT, ㈜인터파크투어 등 4개 독립 회사로 분할했다.

기존 ㈜인터파크는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성장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로 존속시키며, 새로이 분할될 신설 회사에 대해서는 발행 주식의 100%를 보유하는 단순 물적 분할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결과적으로 사업부별 특화된 전문성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며, 온라인 거래 형태는 동일하나 대상 고객과 시장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분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월별 거래액이나 매출 기준으로 기업 홍보를 해온 인터파크의 이번 조치는 최근 상품권 문제와 수익성 하락에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인터파크는 분할 이후 여타 온라인 업체들과의 시장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전략적 제휴나 M&A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기존 지주회사의 경우 분할된 계열회사의 100% 지분을 보유하기 때문에 M&A 등을 통한 지분매각 등의 방식으로 또 다른 수익성과 자금 확보를 목표에 두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터파크의 기업분할 발표에 대해 인터파크의 지주회사 전환은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지 못한다며 기존의 투자 의견을 유지하는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기존 사업부문을 자회사화한 것에 불과해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를 유보하면서 “현재 인터넷 상거래 시장 지위를 단기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이나 실질적인 기대 효과가 적어 기업가치 상승효과가 크게 없으며, 향후 M&A 등 변동 요소가 많아 당분간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 발표가 나온 당일은 주가가 단기 급등했으나, 다음날인 19일은 오히려 크게 하락하는 등 등락이 계속 엇갈리고 있다.

또 온라인 할인점 및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증가와 경품용 상품권 매출감소, 3/4분기 거래총액 회복세 지연 등으로 하반기 실적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기업 분할에 따른 기업 가치 상승이 제한되는 요인 중에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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