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은 지난달부터 지난 19일까지 회장 및 특수 관계인들을 모두 포함해 톰보이의 주식 30만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 회사가 사들인 톰보이 주식은 모두 30만주로 전체 지분의 8.6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한세실업이 28만 3290주, 한세실업 회장과 친인척 등이 3100주를 사들였다.
특히 매입 과정에서 한세실업 회장 지시에 따라 회사 내 경영지원팀에서 주식을 매입했다는 것이 단순 투자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물론 한세실업측은 “향후 추가 매입은 없으며, 당분간 투자 지분으로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의구심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
현재 톰보이의 지분구조는, 전 최대주주 최형로 회장의 기존 지분 20.11%를 비롯 최 회장의 부인인 김명희 회장의 지분과 친인척 등 특수 관계인 지분이 대략 27%에 이른다. 또 관계사인 성도섬유 지분이 8% 등 외형적으로는 M&A 등에 대해 안정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지분이 33% 정도고, 기타 주주 중 법인을 제외한 개인 보유 지분이 26% 정도다. 더욱이 최형로 회장의 별세 이후 기업 내 지배 구조가 명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지분과 기타 개인 주주 등의 지분을 확보해 적대적 M&A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한세실업은 니트 및 봉제품 수출 전문업체며, 이와 달리 톰보이는 「톰보이」 「코모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유통기업이다.
양사 특성이 많이 달라 보이지만, 최근 한세실업과 같이 수출 주력업체들은 환율 및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 많아 수익성 하락과 함께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아 사업다각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아직까지 별다른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어 M&A 형태는 아니더라도 경영 참여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